[빌리어즈=안소영 기자] 국내에서 사상 최초로 개최되는 포켓볼 당구 종목 세계대회의 서막이 올랐다.

총상금 2억원 규모에 남자와 여자 각각 3000만원의 우승상금이 걸고, 세계 최고의 포켓볼 선수들을 한국으로 처음 불러 모은 '2017 구리 세계포켓9볼챔피언십'이 8일 스타트를 끊었다. 

경기도 구리시(시장 백경현)와 WPA 세계포켓볼협회, APBU 아시아포켓볼연맹 등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과 경기도당구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사전 국내예선을 시작으로 8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구리시와 WPA, APBU 등이 1년 동안 준비와 협의를 거쳐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포켓볼 종목 대형 이벤트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구리 3쿠션 월드컵'을 4년 동안 개최했던 구리시는 포켓볼 정식 세계대회가 국내에서 열린 사실이 없다는 점을 인지하고, 국내 포켓볼의 활성화와 세계 포켓볼의 확산을 목표로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구리시 백경현 시장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꿈을 위해 도전하는 포켓볼 선수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기회의 역사적인 포켓볼 세계대회를 구리시에서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포켓볼 종목이 전 세계에 스포츠로 더 많이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대회를 개최하는 소감을 말했다.

 

한국 시드 투명한 배분 위해 사전 국내예선 진행
랭킹 순으로 선발 후 남은 8장 국내예선 통과자 배정받아

8일 오전 9시 구리시체육관에서 시작한 국내예선은 남자 및 여자 포켓볼 선수 중에서 본 대회 스테이지2에 출전할 남녀 4명씩 총 8명을 선발하기 위한 사전 토너먼트다.

한국은 스테이지2에 출전할 시드 남자 9장∙여자 8장 중 국내 랭킹 순으로 남자 5명∙여자 4명이 출전하고, 남자 4장∙여자 4장 등 남은 8장을 국내예선을 통해 선발한다. 

한 관계자는 "대회 시드가 공평하고 투명하게 적용되도록 국내 랭킹에 따라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시드는 8일 열리는 사전 국내예선을 통해 시드를 배정하게 되었다"고 국내예선을 개최하는 취지를 밝혔다. 

이번 국내예선에는 남자 포켓볼선수 29명과 여자 포켓볼선수 25명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사전 국내예선 다음 날인 9일부터 11일까지 스테이지1이 개최된다. 

스테이지1은 선수와 아마추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대회'로 스테이지1을 통과한 남자 8명과 여자 10명이 스테이지2 진출권을 얻게 된다.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개최되는 스테이지2 본선 토너먼트는 남자 64강∙여자 48강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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