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 이후 급속한 스포츠 산업화를 이룬 골프의 변화에 주목한다

당구는 주목받고 있는 스포츠다. 젊은 층이 좋아하는 스포츠임은 물론 노령화 시대에 가장 적합한 스포츠여서 폭넓은 마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당구는 점점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게 될 것이고, 따라서 많은 전문가들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최대 규모의 마니아 층을 보유한 당구가 차세대 대중 스포츠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전통적인 시스템에서의 변화라는 프레임을 적용해야 한다는 조건이 제시되고 있다. 그 변화의 조건을 수용하기 위해서 기존의 시스템을 과감하게 탈피하고 미디어와 수용자의 접점을 찾아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새로운 플랫폼으로 탈피를 위해 제안된 시스템이 바로 ‘레이아웃 3쿠션(Layout 3-Cushion)’이다. 
 
한국 당구의 주류인 캐롬 3쿠션은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 골고루 전파되어 있다. 그러나 3쿠션 시장은 전체 당구 인구에 비하면 비교적 작은 규모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당구 종목 중 아직 성장이 미흡한 3쿠션의 성장은 곧 당구 전체의 발전을 의미한다. 그래서 3쿠션의 주요 시장인 한국 3쿠션의 방향은 중요하다.
 
전 세계의 당구산업과 시장은 3쿠션이 변화하여 새로운 플랫폼으로 재편되어야만 차세대 대중 스포츠로의 효과적인 도약을 이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키를 한국이 쥐고 있다는 것에는 종주 대륙인 유럽조차도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3쿠션의 시스템 변화를 위해 과거 골프 산업의 발전을 연구했던 ‘레이아웃 3쿠션’ 김태석 대표이사는 “3쿠션이 스폰서를 얼마나 붙일 수 있는 시스템인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 시스템으로 변화하기 위해 기득권의 인식과 충돌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김 대표의 말대로 변화를 위해서는 과감한 개혁과 그로 인한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당구의 가능성은 오랜 시간 축적된 데이터가 충분히 증명해주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날개를 달아줄 것인지에 대한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
 
‘레이아웃 3쿠션’은 1952년 이후 시작된 골프의 개혁에 주목하여 착안된 새로운 3쿠션 경기 방식이다.
 
1950년대 이후 골프가 급속한 스포츠 산업화의 절차를 성공적으로 밟을 수 있었던 것은 전통적인 1 대 1 방식의 시스템을 현재의 골프 경기 방식으로 변화시켰기 때문이다. 골프 경기가 수비를 금지하고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뀌면서 미디어와 스폰서의 관심을 크게 받을 수 있었고, 결국 골프 경기의 핸디캡은 극복될 수 있었다.
 
차세대 대중 스포츠로 도약하는 기점에 서 있는 당구 역시 관전 스포츠로의 장점을 극대화해야 한다.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변화시켜 주목받는 스포츠로 방향을 전환시킬 수 있는 ‘레이아웃 3쿠션’을 도입하는 것이 당구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도약이 될 수 있다. 이런 과감한 변화를 통해 3쿠션은 물론, 당구 전체의 새로운 도약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빌리어즈> 김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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