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원큐페이가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사진=PBA 제공
하나카드 원큐페이가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사진=PBA 제공

하나카드 원큐페이가 PBA 팀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를 무사히 통과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았다.

17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023’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하나카드는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다퉜다.

1승 어드밴티지를 안고 출발한 하나카드가 유리한 위치에 있었지만 TS샴푸•푸라닭의 이미래와 용현지의 활약으로 TS샴푸•푸라닭이 세트스코어 4-2로 1차전에 승리하며 1승을 거두고 동등한 위치에 올라섰다.

1세트를 하나카드의 김병홍-응우옌꾸억응우옌(베트남)이 3이닝 만에 4:11로 승리하며 1세트를 먼저 따냈으나 2세트에서 이미래-용현지가 김가영-김진아를 상대로 9:7로 승리(세트스코어 1-1), 3세트에서는 응우옌꾸억응우옌이 14:15로 김임권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며 다시 세트를 손에 넣었다(1-2).

1차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용현지. 사진=PBA 제공
1차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용현지. 사진=PBA 제공

4세트를 용현지의 활약으로 9:4로 차지하고 2-2 동점을 만든 TS샴푸•푸라닭은 5세트와 6세트를 임성균, 이미래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김진아를 상대로 각각 승리하며(4-2) 준플레이오프를 2차전까지 끌고 갔다.

이미 PBA 팀리그 첫 시즌 포스트시즌에 준플레이오프부터 파이널까지 오르며 첫 챔피언 트로피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던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였기에 2차전은 더욱 치열했다.

2차전에 들어서도 1세트를 김병호-카시도코스타스가 11:8로 승리하며 하나카드가 먼저 세트를 차지했으나 2세트에서 또다시 이미래-용현지가 김가영-김진아를 8:9로 꺾고 동점을 만든 후 3세트에 또다시 김임권이 카시도코스타스를 6:15로 따돌리고 1-2로 앞서기 시작했다.

위기의 순간 신정주가 하나카드의 해결사로 등장했다. 4세트에 김진아와 호흡을 맞춘 신정주는 김종원-용현지를 9:6으로 물리치고 한 세트를 팀에 보탰다(2-2).

7세트까지 풀세트 접전 끝에 신정주가 마지막 세트 승리를 차지하며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 놓었다. 사진=PBA 제공
7세트까지 풀세트 접전 끝에 신정주가 마지막 세트 승리를 차지하며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 놓었다. 사진=PBA 제공

5세트에서 응우옌꾸억응우옌이 임성균에게 5:11로 패하며 세트스코어 2-3으로 TS샴푸•푸라닭이 유리한 고지에 올랐으나 6세트에 나선 김가영이 이미래를 9:4로 꺾고 3-3 팽팽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신정주와 김남수의 7세트에 달렸다. 신정주가 초구에 4득점을 올리며 김남수를 압박했고, 끝내 6이닝 만에 11:4로 김남수를 꺾고 극적인 승리를 팀에 안겨 세트스코어 4-3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승리의 주역으로 떠오른 신정주는 "10년은 늙은 것 같다. 5세트를 보면서 김가영 누나가 "준비하고 있어라, 밥값 해야지"라고 했다"라며, "사실 7세트는 피하고 싶었는데, 팀의 탈락을 막기 위해 정말 이기고 싶었다. 나의 승리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 정말 기쁘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하나카드는 블루원리조트와 '파이널' 진출을 놓고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하나카드 원큐페이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자 신정주를 끌어안고 기뻐하는 리더 김병호. 사진=PBA 제공
하나카드 원큐페이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자 신정주를 끌어안고 기뻐하는 리더 김병호. 사진=PBA 제공

하나카드와 블루원리조트의 플레이오프는 18일 오후 3시에 1차전이 시작되며, 이번에는 블루원리조트가 1승의 어드밴티지를 안고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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