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팀리그의 남은 포스트시즌 진출권 한 장의 행방이 정규리그 최종일에 가려진다.
13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023’ 6라운드 6일차에 블루원리조트 엔젤스와 NH농협카드 그린포스가 나란히 하나카드 원큐페이와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에 승리를 거두며 순위 변동 없이 공동 2위(12승8패)를 유지했다.
이로써 두 팀은 최종일 결과에 따라 후기리그 준우승과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가리게 됐다.
이날 블루원리조트는 하나카드를 상대로 한 세트씩 주고받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의 승리를 거뒀다.
블루원리조트의 에이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가 1세트 남자복식과 3세트 단식에서, 주장 엄상필이 4세트 단식에서 패배했지만, 서한솔-김민영이 2세트 여자 단식과 강민구-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4세트 혼합복식에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를 2-2로 만들었다.
이어진 5세트에서 스롱 피아비가 김가영에 9:2(7이닝)로 승리하며 3-2로 하나카드를 따돌렸고, 6세트에서 잔 차팍이 11:9(4이닝)로 오태준을 물리치고 승리를 차지해 포스트시즌 티켓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NH농협카드도 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1로 누르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NH농협카드는 조재호-김현우가 오성욱-고상운을 11:6(9이닝)으로 제압했다.
이후 2세트 여자복식에서 김보미-김민아가 김세연-최혜미에 2:9(4이닝)로 패했으나, 이후 마민깜(3세트 남자단식), 김현우-김민아(4세트 혼합복식), 조재호(5세트 남자단식)가 차례로 승리를 따내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일찌감치 웰컴저축은행이 후기리그 1위로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확보한 가운데, 이제 블루원리조트와 NH농협카드의 준우승 경쟁은 팀리그 6라운드 최종일 경기 결과에 따라 갈리게 됐다.
두 팀은 각각 최종일에 TS샴푸-푸라닭(17:00)과 웰컴저축은행(20:00)을 상대한다.
두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경우의 수는 간단하다. 한 팀이 승리하고 다른 한 팀이 패배했을 경우, 13승을 확보해 단독 2위로 올라서는 팀이 준우승을 차지한다.
그러나 두 팀이 나란히 승리하거나 패배하는 같은 결과를 얻을 경우,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블루원리조트(2승 1패)가 후기리그 준우승에 오르게 된다.
한편, SK렌터카 다이렉트는 이날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에 세트스코어 4-1로 패배해 포스트시즌 후보에서 탈락했다.
SK렌터카는 최종일 승리를 거두고 블루원리조트와 NH농협카드가 나란히 패배한다 하더라도, 세 팀 간의 상대 전적 합산에서 밀려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게 됐다.
14일 6라운드 최종일(7일차)에는 오전 11시 SK렌터카와 크라운해태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하나카드 vs 휴온스(14:00), NH농협카드 vs TS샴푸-푸라닭(17:00), 블루원리조트 vs 웰컴저축은행(20:00)의 경기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