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라운드 2연패를 당한 웰컴저축은행이 모처럼 세트스코어 4-0의 완벽한 승리를 차지했다. 사진=PBA 제공
6라운드 2연패를 당한 웰컴저축은행이 모처럼 세트스코어 4-0의 완벽한 승리를 차지했다. 사진=PBA 제공

현재 1위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는 오랜만의 승리로 2위와의 격차를 좀 더 벌렸고, 공동2위 NH농협카드 그린포스와 SK렌터카 다이렉트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2위 자리를 지켰다. 블루원리조트 블루원엔젤스는 크라운해태 라온에 패하며 2위를 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11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6라운드 4일차 대결에서 웰컴저축은행이 2연패 후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를 세트스코어 4-0으로 이기고 모처럼 완벽한 승리를 쟁취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주장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한지승을 앞세워 1세트에서 김남수-김임권을 11:8(6이닝)로 꺾은 후 2세트에서는 김예은-오수정이 이미래-용현지를 9:6(9이닝)로 물리치고 연달아 두 세트를 손에 넣었다.

3세트에 다시 한번 출전한 쿠드롱은 대체선수 박정근을 15:13(13이닝)로 꺾고 3세트마저 차지했다. 박정근은 2이닝 6득점을 올리고 6이닝까지 2:8로 쿠드롱을 몰아붙였으나 막판 뒷심에 밀려 끝내 15:13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웰컴저축은행의 오수정.  사진=PBA 제공
웰컴저축은행의 오수정. 사진=PBA 제공

이어진 4세트에서는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오수정이 김종원-이미래를 4이닝 만에 9:1로 제압하며 세트스코어 4-0의 승리를 완성했다.

반면, 1경기 차이로 웰컴의 뒤를 바짝 쫓고 있던 NH농협카드와 SK렌터카는 각각 하나카드와 휴온스에 패해 단독 2위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뿐만 아니라 1위와의 승차도 2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이날 NH농협카드와 경기를 치른 하나카드 원큐페이는 응우옌꾸억응우옌(베트남)-오태준이 1세트를, 김가영-김진아가 2세트를,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가 3세트를 연달아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0으로 앞서 나갔다.

비록 오태준과 김진아가 4세트 혼합복식에서 김현우-김민아에게 3:9(6이닝)로 패했으나 응우옌꾸억응우옌과 응우옌후인프엉린의 '베트남전'에서 하나카드의 응우옌꾸억응우옌이 11:3(7이닝)으로 승리하며 세트를 만회, 결국 4-1로 NH농협카드를 꺾고 1승을 추가했다.

2세트 여자복식에서 승리한 하나카드의 김가영과 김진아. 사진=PBA 제공
2세트 여자복식에서 승리한 하나카드의 김가영과 김진아. 사진=PBA 제공

'꼴찌팀'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는 SK렌터카에 2세트 여자 복식에서 1패를 당했을 뿐, 1세트에서 오성욱-고상운이 강동궁-조건휘에게 11:10(6이닝)으로 간발의 차로 승리한 데 이어 3세트부터 5세트까지 연달아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4-1의 승리를 거두었다.

공동2위와 단 1승 차이로 바짝 뒤를 쫓고 있던 블루원리조트도 크라운해태에 4-1로 패해 공동2위로 수직 상승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잃었다.

전날 1승을 거두고 7연패를 탈출한 크라운해태는 1세트에서 김재근-박한기가 SK렌터카의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엄상필에게 1:11(6이닝)로 무기력하게 패했으나 2세트부터 백민주-임정숙이 서한솔-김민영을 9:4로 꺾은 데 이어 김재근이 3세트에서 다비드 사파타에게 15:10으로 승리하며 복수전에 성공하며 연달아 2세트를 따냈다.

이후에도 4세트에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백민주가 강민구-스롱 피아비(캄보디아)를 9:7로 돌려세운 후 5세트에서 마르티네스가 잔 차팍(튀르키예)를 연달아 물리치고 4-1의 승리를 차지했다.

크라운해태의 임정숙이 백민주와 2세트 여자복식에서 서한솔-김민영(블루원리조트)을 꺾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PBA 제공
크라운해태의 임정숙이 백민주와 2세트 여자복식에서 서한솔-김민영(블루원리조트)을 꺾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PBA 제공

이로써 선두권 경쟁 팀 가운데 유일하게 승리를 추가한 웰컴저축은행이 13승5패로 2위권과 격차를 벌렸고, NH농협카드와 SK렌터카가 나란히 공동 2위(11승7패)에 머물렀다. 이어 블루원리조트가 4위(10승8패), 크라운해태, 하나카드가 8승10패로 공동 5위를 기록했으며, TS샴푸∙푸라닭과 휴온스는 각각 7위(6승12패)와 최하위(5승13패)로 마쳤다.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후기리그의 남은 경기는 이제 단 3경기. 이 남은 3경기의 승패에 따라 웰컴저축은행-NH농협카드-SK렌터카-블루원리조트의 운명이 결정된다.

6라운드 5일차인 12일에는 오후 12시 30분 NH농협카드와 웰컴저축은행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크라운해태 vs 하나카드(15:30), SK렌터카 vs 블루원리조트(18:30), TS샴푸∙푸라닭 vs 휴온스(21:30)의 경기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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