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113점을 기록해 100점대를 훌쩍 넘기고 32강전 1위를 차지한 스롱 피아비.  사진=빌리어즈 DB
나홀로 113점을 기록해 100점대를 훌쩍 넘기고 32강전 1위를 차지한 스롱 피아비. 사진=빌리어즈 DB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명성에 걸맞는 실력을 과시하며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2022’ 32강전을 통과했다.

32강전에서 유일하게 100점대(113점)가 넘는 점수를 기록한 스롱 피아비는 애버리지 1.722로 32강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1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마운틴플라자동 원추리홀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2’ LPBA 32강전에서 스롱 피아비를 비롯해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김가영(하나카드), 임정숙(크라운해태), 김세연(휴온스), 김보미(NH농협카드) 등이 32강을 통과했다.

지난 4차 투어에서 프로 이적 후 처음으로 서바이벌 라운드를 모두 통과하고 본선 16강에 오른 김진아(하나카드)는 이번 대회에서도 32강 서바이벌 라운드를 무사히 통과하고 2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보미(45점)-김민영(41점)-윤경남(1점)과 32강에서 서바이벌 대결을 벌인 스롱 피아비는 이렇다 할 다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오히려 전반전에서는 김민영(블루원리조트)이 6이닝과 9이닝에 4득점을 올리며 각각 12점, 11점을 추가해 73점으로 조 2위인 김보미보다 무려 24점을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은 완벽히 스롱 피아비의 독무대였다. 후반전 첫 이닝인 11이닝에 3득점을 올리고 9점을 보탠 스롱 피아비는 13이닝과 14이닝에 연달아 9득점, 6득점을 성공시키고 27점-18점을 보태며 94점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전 12이닝 한 이닝만 무득점으로 물러난 스롱 피아비는 매 이닝 득점을 올리고 점수를 추가하며 결국 총 113점을 모아 조 1위로 경기를 마쳤다.

반면, 전반전까지 기세가 좋았던 김민영은 후반전 17이닝에서만 1득점으로 3점을 추가했을 뿐 나머지 이닝에서 모두 점수를 잃기만 해 41점까지 점수를 빼앗겼고, 16이닝에 5득점으로 15점을 추가한 김보미가 45점을 기록하며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가영(66)-송민정(66)-김보라(26)-최혜미(42)의 대결에서는 김가영과 송민정이 나란히 66점을 획득, 두 선수 모두 하이런 5점을 기록한 가운데 두 번째 하이런 점수에서 1점 앞선 송민정이 조 1위로, 김가영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하이런 9점을 치고 조 1위를 차지한 전애린. 애버리지 1.250으로 32강 2위에 올랐다. 사진=빌리어즈 DB
하이런 9점을 치고 조 1위를 차지한 전애린. 애버리지 1.250으로 32강 2위에 올랐다. 사진=빌리어즈 DB

백민주(크라운해태)와 전애린 역시 71점으로 동률을 이룬 가운데 하이런 9점을 친 전애린이 조 1위에 올랐으며, 백민주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 조에 속한 강지은(SK렌터카)은 다득점 없이 전애린과 백민주의 몰아친 하이런 공격에 15점까지 점수를 잃고 조 4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히다 오리에(87)-박다솜(27)-김갑선(39)-김진아(47)의 대결에서는 히다 오리에가 8점의 하이런을 앞세워 전반전에 98점을 모으며 압도적인 리드를 벌였고, 끝내 점수를 지켜 87점으로 조 1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 대회에서 처음으로 16강 세트제 본선에 오른 김진아는 마지막까지 김갑선과 치열한 조 2위 쟁탈전을 벌인 끝에 19이닝 하이런 7점을 친 김갑선의 공격을 마지막 20이닝째에 3득점으로 막아내며 조 2위를 차지해 2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진아가 두 대회 연속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프로당구 투어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진=빌리어즈 DB
김진아가 두 대회 연속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프로당구 투어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진=빌리어즈 DB

이 외에도 김세연과 임정숙, 황다연, 김정미가 조 1위로 16강에 올랐으며, 강유진,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 사카이 아야코(일본), 이유주가 조 2위로 32강전을 통과했다.

12일 오후 4시 30분에 진행되는 16강전에서는 김가영과 임정숙이 대결하며, 스롱 피아비 vs 강유진, 백민주 vs 김정미, 김진아 vs 황다연, 전애린 vs 히가시우치, 김세연 vs 이유주, 송민정 vs 김보미, 히다 vs 사카이의 대결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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