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투어 4차전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쥔 김태관. 사진=PBA  제공
챌린지투어 4차전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쥔 김태관. 사진=PBA 제공

'당구유망주' 김태관(25)이 프로당구 3부 투어인 챌린지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관은 지난 5일 경기도 안산시 PBC캐롬클럽에서 열린 ‘2022-23시즌 Helix 챌린지투어 4차전’ 결승전에서 강명수를 3-1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8강전 이재홍에 세트스코어 2-0로 승리한 김태관은 준결승전에서 백인동마저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강명수(55)는 준결승전에서 윤균호를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으나 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결승전 뱅킹에서 선공을 빼앗긴 김태관은 1, 2세트를 15:9(12이닝), 15:11(6이닝)로 차지하며 2-0으로 앞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3세트를 강명수가 9:15(7이닝)로 차지하며 역전승을 노렸으나 4세트를 김태관이 15:4(6이닝)로 가볍게 차지, 더 이상의 반전 없이 김태관의 승리로 챌린지투어 4차전이 마무리되었다.

김태관은 지난 8월 말에 열린 ‘헬릭스 PBA 챌린지투어’ 2차전에서 PBA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약 3개월여 만에 빠르게 두 번째 우승을 손에 넣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당구천재'로 불리는 김행직(전남)의 친동생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는 김태관은 2021년 4월 ‘제9회 국토정중앙배 2021 전국당구대회’ 준결승전에서 '친형' 김행직과 맞대결을 벌여 하이런 17점을 앞세워 김행직을 꺾고 결승에 오른 바 있다.

준우승을 차지한 강명수(좌)와 우승자 김태관(우).  사진=PBA 제공
준우승을 차지한 강명수(좌)와 우승자 김태관(우). 사진=PBA 제공

이번 우승으로 김태관은 상금 500만원과 랭킹포인트 5000점을 추가해 시즌 랭킹포인트 10,125점을 보유, 이번 시즌 랭킹 1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2위 이정훈(5,175점)과의 격차도 크게 벌어져 차기 시즌 1부 투어 직행에 성큼 다가섰다.

PBA는 매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승강제를 실시해 챌린지투어에서는 최상위권자(2~3명)에게 티켓이 주어진다. 이번 시즌 6개 투어 중 4개 투어를 마친 가운데 김태관의 차기 시즌 1부 직행이 유력해졌다.

지난 시즌 3부투어 우선등록 와일드카드로 1부 투어 출전 기회를 받았던 김태관은 최종 랭킹 96위로 잔류에 실패해 이번 시즌 3부 투어에서 활약 중이다. 

“정상급 선수들과 1부 투어에서 겨룬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힌 김태관은 지난 시즌보다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기대를 모았다. 김태관은 오는 9일 강원도 정선에서 개막하는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1부 투어)에 이번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와일드카드를 획득, 다시 한번 정상급 선수들과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한편, 이번 시즌 PBA 챌린지투어는 6개 투어를 치른 후 상위 선수들에게 1부 투어 우선등록 및 1부 투어 선수선발전인 ‘PBA Q스쿨’ 참가 자격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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