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당과 이발소의 이색 공간 융합을 시도한 'B&B클럽(Barber&Billiard)'. 사진=올댓메이커 제공
작당과 이발소의 이색 공간 융합을 시도한 'B&B클럽(Barber&Billiard)'. 사진=올댓메이커 제공

다양한 업종에서 보다 많은 수익 창출과 고객 유입을 위한 숍인숍 개념의 공간 융합이 이루어지고 있다. 미용실과 네일샵을 합친다든가, 피트니스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을 함께 운영한다든가.

최근 당구계에서도 프리미엄당구장 브랜드 ‘작당’이 이발소(바버샵)와 이색 콜라보를 진행하며 공간 융합을 시도했다.

‘작당’을 운영하는 올댓메이커(대표 이태호)는 지난 9월 당구장과 바버샵을 결합한 ‘B&B클럽(Barber&Billiard)’을 현대아울렛 가산점 남성패션관에 안테나숍으로 오픈했다.

‘슈팅몬스터’ 스포츠테마파크와 협업하여 고양 스타필드 쇼핑몰 내에도 당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운영 중인 올댓메이커의 이태호 대표는 “기존의 로드 매장이 아닌 쇼핑몰에 입점함으로써 당구장이라는 폐쇄적인 공간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싶었다. 특히 주요 고객군인 중장년 남성층을 벗어나 젊은 연령층과 가족 단위의 신규 고객층 유입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사진=올댓메이커 제공
B&B클럽(Barber&Billiard). 사진=올댓메이커 제공
사진=올댓메이커 제공
B&B클럽(Barber&Billiard). 사진=올댓메이커 제공

올댓메이커의 새 브랜드인 ‘B&B클럽(Barber&Billiard)’은 바버샵과 당구장이라는 이색 공간이지만 상호 간에 겹치는 명확한 고객군을 공동으로 공유할 수 있어 고객 유치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효율적인 공간과 공동 운영 인력 활용으로 상호보완적인 추가 수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올댓메이커 측은 이를 기반으로 작당당구장의 일부 공간에 바버샵을 입점시켜 숍인숍 형태로 당구 요금 외에 다양한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올댓메이커는 ‘B&B클럽’ 홍보를 위해 포켓볼 전문선수인 한소예를 초청해 아울렛 방문 고객들에게 포켓 시연과 레슨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런 이벤트는 당구를 모르는 일반 쇼핑몰 고객에게 당구를 알릴 수 있는 기회로도 작용해 당구의 저변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태호 대표는 “이번 시도는 서로 다른 업종 간의 융합 모델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기존의 독립적인 두 업종이 가지고 있던 한계와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길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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