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투어 4차전 우승을 차지한 이홍기.  사진=PBA 제공
드림투어 4차전 우승을 차지한 이홍기. 사진=PBA 제공

'뽀빠이' 이홍기(55)가 2부 투어 강등을 극복하고 PBA 드림투어(2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1월 28일 경기도 고양시 PBC캐롬클럽에서 열린 ‘프롬 PBA 드림투어 4차전’ 결승에서 이홍기는 김인호(50)를 세트스코어 4-1(15:11, 8:15, 15:12, 15:5, 15:9)로 꺾고 최종 승리를 거뒀다.

이홍기는 우승상금 1000만원과 함께 랭킹포인트 1만점을 추가, 차기 시즌 1부투어 승격이 유력해졌다.

결승에서 이홍기는 첫 세트를 7이닝 만에 15:11으로 승리했으나 이어진 2세트를 김인호에게 2이닝에 하이런 8점을 맞으며 8:15(7이닝)로 세트를 빼앗겼다.  

3세트는 6이닝까지 11:11로 팽팽하게 맞선 끝에 7이닝과 8이닝에 3-1득점을 뽑아낸 이홍기가 15:12로 승리를 챙겨 한 세트 달아났다. 이후 이홍기는 4세트를 15:5(6이닝)로 따내며 격차를 벌렸고, 여세를 몰아 5세트도 15:9(12이닝)로 승리, 세트스코어 4-1로 우승을 완성했다.

당구 선수 30년 경력의 이홍기는 1999년 세계팀3쿠션선수권 국가대표 등 90년대 국내 3쿠션 정상급 선수로 활약하며 남다른 파워로 ‘뽀빠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지난 2019년부터는 프로당구 출범과 동시에 프로에 데뷔, 꾸준히 1부투어에서 활동했으나 이번 시즌 드림투어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럼에도 이홍기는 노련한 경기 운영을 앞세워 드림투어 4개 대회 만에 정상을 밟아 한 시즌 만에 1부투어 복귀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

한편, 지난 26일부터 3일간 열린 이번 대회는 총 144명이 참가해 3인 1조 조별 예선을 거쳐 64강전부터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다. 예선은 30점제, 64~32강전은 35점제 단판으로 진행됐고, 16강부터 4강전은 5전 3승 PBA 세트제(15점)로, 결승전은 7전 4승제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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