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카드가 6연승을 달리며 4라운드 단독 1위에 올랐다.   사진=PBA 제공
NH농협카드가 6연승을 달리며 4라운드 단독 1위에 올랐다. 사진=PBA 제공

NH농협카드가 프로당구(PBA) 팀리그 시즌 최다 '6연승'을 달리며 6승 1패로 4라운드를 단독 1위로 마쳤다.

또한, 전기리그 최하위였던 SK렌터카도 5연승을 거두고 5승 2패를 기록하며 웰컴저축은행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 17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4라운드 마지막 날인 7일 차 경기에서 NH농협카드는 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4-0으로 꺾었다.

1, 2세트 복식전에서 모두 1점 차로 신승을 거둔 NH농협카드는 3세트 남자복식에서 조재호가 10이닝 만에 15:13으로 김재근을 꺾고 3-0으로 앞서면서 승리가 유력해졌다.

4세트 혼합복식에서는 김현우-김민아(NH농협카드)가 크라운해태의 다비드 마르티네스-임정숙을 5이닝 만에 9:5로 제압하며 4-0 완승의 쐐기를 박았다.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2-4로 패해 불안하게 후기리그를 출발했던 NH농협카드는 다음 상대 SK렌터카, 블루원리조트와 풀 세트 승부를 연속으로 승리하고 연승 행진의 시동을 걸었다.

다음 경기에서 TS샴푸-푸라닭에 4-1로 승리한 NH농협카드는 하나카드와 휴온스로 이어진 승부에서 또 다시 풀 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거뒀고, 마지막 날 크라운해태를 완파하며 시즌 최다승(6연승)을 기록하며 4라운드를 마무리했다.

NH농협카드는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정규리그 종합순위에서도 17승 11패로 웰컴저축은행(16승 12패)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크라운해태는 직전 경기까지 4승 2패로 선전했으나, NH농협카드와의 대결에서 한두 점을 남기고 연달아 세트를 내주면서 패배, 아쉽게 4위로 4라운드를 마쳤다.

승리에 환호하는 NH농협카드 선수들.  사진=PBA 제공
승리에 환호하는 NH농협카드 선수들. 사진=PBA 제공
SK렌터카 조건휘-강지은.  사진=PBA 제공
SK렌터카 조건휘-강지은. 사진=PBA 제공

SK렌터카는 4라운드 마지막 날 경기에서 하나카드와 대결해 세트스코어 4-3으로 승리했다.

초반 3-1로 우세했던 SK렌터카는 5, 6세트 단식전을 내줘 3-3 동점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7세트에서 벌어진 '베트남 맞대결'에서 응오딘나이(SK렌터카)가 응우옌꾸억응우옌을 6이닝 만에 11:3으로 제압하며 4-3 신승을 거뒀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벌어진 '토종 vs 용병'의 대결에서는 SK렌터카의 강동궁-조건휘가 4이닝 만에 11:2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응우옌꾸억응우옌의 최강팀을 꺾었다.

2세트 여자복식은 하나카드의 김가영-김진아가 히다 오리에-강지은(SK렌터카)을 8이닝 만에 9:5로 제압했고, 3세트 남자단식 에이스전 승부에서는 에디 레펜스(SK렌터카)가 6이닝 만에 15:9로 카시도코스타스를 꺾어 2-1로 SK렌터카가 앞섰다.

4세트 혼합복식에서 조건휘-강지은이 출전한 SK렌터카는 하나카드 김병호-김진아를 8이닝 만에 9:5로 누르고 3-1로 앞서 승리까지 한 세트만을 남겼다.

그러나 5세트 남자단식에서 강동궁이 신정주에게 7이닝 만에 9:11로 패해 2-3이 됐고, 6세트 여자단식에서 히다가 김가영에게 11이닝 만에 2:9로 패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가 7세트를 따내며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뒀다.

전기리그에서 21경기를 치르는 동안 7승 14패로 크게 부진했던 SK렌터카는 후기리그가 시작된 4라운드에서 치른 7경기 중 5승 2패를 거둬 마침내 부활에 성공했다.

마지막 득점에 성공 후 환호하는 서현민과 웰컴저축은행 선수들.  사진=PBA 제공
마지막 득점에 성공 후 환호하는 서현민과 웰컴저축은행 선수들. 사진=PBA 제공
휴온스 김세연-김봉철.  사진=PBA 제공
휴온스 김세연-김봉철. 사진=PBA 제공

'팀리그 최강팀' 웰컴저축은행은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휴온스에 1-3으로 패색이 짙던 승부를 뒤집고 4-3 역전승을 거뒀다.

웰컴저축은행은 1세트와 2세트 남녀 복식전을 모두 내주면서 경기 초반 어려움을 자초했고, 혼합복식마저 패해 벼랑 끝에 놓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복식전을 모두 패한 웰컴저축은행은 단식전을 모두 이겨 역전에 성공했다. 또한, 마지막 7세트는 1점 차로 승부가 갈리는 등 아주 치열한 대결이 벌어졌다.

1세트는 프레데릭 쿠드롱-비롤 위마즈가 휴온스 오서욱-고상운에게 9이닝 만에 9:11로 졌고, 2세트에서는 김예은-오수정이 최혜미-김세연에게 5이닝 만에 1:9로 맥 없이 무너졌다.

3세트 남자단식에서 쿠드롱이 5이닝 만에 15:9로 오성욱을 꺾어 1-2가 됐지만, 4세트 혼합복식을 위마즈-오수정이 나와 7이닝 만에 3:9로 휴온스 김봉철-김세연에게 패하면서 1-3으로 패배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5세트 남자단식에서 한지승이 2이닝 만에 11:0으로 김봉철을 꺾으면서 회생의 신호탄을 쐈고, 6세트에서 김예은이 11이닝 만에 9:5로 최혜미를 꺾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운명의 7세트에서는 웰컴저축은행 서현민과 휴온스의 하비에르 팔라존이 4이닝까지 10:10의 접전을 벌이다가 서현민이 5이닝 공격에서 매치포인트 득점에 성공하며 11:10 신승을 거두면서 웰컴저축은행이 4-3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벤치타임에서 작전을 상의하는 하나카드 선수들.  사진=PBA 제공
벤치타임에서 작전을 상의하는 하나카드 선수들. 사진=PBA 제공
4라운드 마지막 날 단식과 복식전에서 모두 승리하고 세리머니를 하는 스롱 피아비. 사진=PBA 제공
4라운드 마지막 날 단식과 복식전에서 모두 승리하고 세리머니를 하는 스롱 피아비. 사진=PBA 제공

아쉽게 패한 휴온스는 이번 4라운드에서 1승 6패의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8위에 머물렀다.

휴온스는 NH농협카드, 웰컴저축은행, 하나카드 등 강팀과 모두 풀 세트 접전을 벌였는데, 대부분 복식전을 승리하고 단식전에서 패해 발목을 잡혔다.

전기리그를 우승한 하나카드도 4라운드에서 2승 5패로 크게 부진했고, TS샴푸-푸라닭도 2승 5패를 기록해 공동 6위에 그쳤다.

블루원리조트는 마지막 날 경기에서 TS샴푸-푸라닭에 4-2 역전승을 거두며 3승 4패로 5위에 올랐다.

한편, 팀리그 5라운드는 다음 달 19일에 시작되며, 이에 앞서 12월 9일부터 5차 투어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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