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4연승을 달리고 있는 NH농협카드.  사진=PBA 제공
파죽의 4연승을 달리고 있는 NH농협카드. 사진=PBA 제공

4라운드 초반에 NH농협카드의 기세가 좋다. NH농협카드는 5일차 경기까지 파죽의 4연승을 거두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1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4라운드 5일차 경기에서 NH농협카드는 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4-3으로 꺾고 4승 1패를 기록, 웰컴저축은행과 함께 공동 1위를 고수했다.

NH농협카드의 활약은 팀 간판선수 조재호의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단식전 3연승을 거둔 것이 밑거름이 됐고, 국내파 김현우를 비롯해 해외파 마민깜, 응우옌후인프엉린, 그리고 LPBA 김민아, 김보미 등 모든 선수가 골고루 활약하면서 매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차에 맞붙은 SK렌터카와의 승부에서는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까지 모두 승리해 3승을 거두고 단식전에서 3패해 3-3이 됐다가 마지막 7세트에서 김현우가 에디 레펜스를 7이닝 터진 끝내기 7득점타로 11:5 승리, 4-3의 짜릿한 신승을 거뒀다.

3일차 블루원리조트전에서는 반대로 1, 2세트 복식을 모두 패해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으나, 3세트 남자단식에서 조재호가 다비드 사파타를 5이닝 만에 15:5로 잡으면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 결국 4-3으로 승리했다.

4일차에 TS샴푸·푸라닭을 세트스코어 4-1로 가볍게 꺾은 NH농협카드는 5일차에 만난 '전기리그 우승팀' 하나카드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 양상은 초반 복식전부터 한 세트씩 주고받아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됐고, 혼합복식(4세트)까지 NH농협카드가 승리해 3-1로 앞섰지만 남녀단식전 두 경기를 하나카드가 모두 이기면서 3-3 동점이 됐다.

1세트 남자복식은 조재호-김현우(NH농협카드)가 하나카드의 응우옌꾸억응우옌-신정주를 5이닝 만에 11:7로 꺾었고, 2세트 여자복식에서는 NH농협카드 김민아-김보미가 김가영-김진아(하나카드)에게 5이닝 만에 2:9로 져 세트스코어 1-1로 남녀복식전을 마쳤다.

단식전에서 3연승을 거두고 있는 NH농협카드 에이스 '슈퍼맨' 조재호.  사진=PBA 제공
단식전에서 3연승을 거두고 있는 NH농협카드 에이스 '슈퍼맨' 조재호. 사진=PBA 제공
작전을 상의하는 NH농협카드 조재호, 김현우, 김민아(왼쪽부터).  사진=PBA 제공
작전을 상의하는 NH농협카드 조재호, 김현우, 김민아(왼쪽부터). 사진=PBA 제공

양 팀 에이스가 맞붙은 3세트 단식 승부에서는 조재호가 응우옌꾸억응우옌에게 7이닝 만에 15:9로 승리했고, '부녀대결'이 벌어진 4세트 혼합복식에서는 딸 김보미가 마민깜과 호흡을 맞춰 아빠팀 김병호-김진아(하나카드)를 11이닝 만에 9:7로 꺾어 3-1로 앞섰다.

단식전 남은 세 경기 중 한 번만 승리하면 이기는 NH농협카드는 5세트에서 김현우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하나카드)에게 6이닝 만에 8:11, 6세트에서는 김민아가 4이닝 만에 2:9로 김가영에게 패하면서 3-3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마지막 7세트에서 응우옌후인프엉린이 신정주와 6이닝까지 9:9 접전을 벌이다가 7, 8이닝에 1점씩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1:9로 승리를 거둬 결국 4-3으로 경기를 마쳤다.

NH농협카드는 5일차까지 4연승에 성공하면서 전날에 이어 2연승을 거둔 웰컴저축은행과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이날 TS샴푸·푸라닭을 세트스코어 4-0으로 제압하고 4승 1패를 기록했다.

혼합복식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웰컴저축은행은 이날 비롤 위마즈-오수정이 김임권-이미래를 8이닝 만에 9:6으로 꺾으면서 4라운드 5전전승, 3라운드부터 7연승을 기록 중이다.

강지은 영입 후 달라진 SK렌터카.  사진=PBA 제공
강지은 영입 후 달라진 SK렌터카. 사진=PBA 제공
트레이드 이후 각 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SK렌터카 강지은(왼쪽)과 크라운해태 임정숙.   사진=PBA 제공
트레이드 이후 각 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SK렌터카 강지은(왼쪽)과 크라운해태 임정숙. 사진=PBA 제공

한편, 트레이드로 임정숙(크라운해태)과 강지은(SK렌터카) 맞바꾼 두 팀이 각각 3승 2패로 선두팀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전기리그 최하위였던 SK렌터카는 트레이드 이후 분위기 쇄신에 성공해 본격적인 반전을 시작했다.

강지은은 2일차 경기부터 매일 한 차례씩 승리를 거두며 팀이 공헌, 이를 바탕으로 SK렌터카는 최근 3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있다.

5일차 경기에서 강지은은 블루원리조트의 스롱 피아비를 6세트에서 5이닝 만에 9:3으로 완파하며 세트스코어 4-3 승리를 견인했다.

이 경기에서 SK렌터카는 1-3으로 다 진 경기를 뒤집고 4-3으로 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보여줬다.

크라운해태도 임정숙을 비롯한 팀원의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3승 2패를 올리고 있다.

임정숙은 지난 3일차와 5일차 경기에서 단식과 복식 등 두 세트씩 따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편, 16일 계속되는 6일차 경기에서는 NH농협카드는 휴온스와 낮 1시에 경기하고, 크라운해태-블루원리조트(오후 4시), SK렌터카-TS샴푸·푸라닭(오후 7시), 웰컴저축은행-하나카드(오후 10시)의 경기가 벌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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