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챔피언’ 타스데미르, 19년 만에 튀르키예 명예 회복...결승서 50:14 승리 [3쿠션 세계당구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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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챔피언’ 타스데미르, 19년 만에 튀르키예 명예 회복...결승서 50:14 승리 [3쿠션 세계당구선수권대회]
  • 김민영 기자
  • 승인 2022.11.1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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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데미르, 15이닝 만에 50:14로 결승전 승리...애버리지 3.333 기록

사이그너의 뒤 이어 19년 만에 튀르키예 챔피언 탄생

본선 16강부터 매 라운드 2점대 이상 애버리지 기록

첫 이닝부터 9점 폭발, 이후 8점-9점-8점 등 장타력 발휘

튀르키예의 타이푼 타스데미르가 첫 3쿠션 세계 챔피언의 왕좌에 올랐다. 사진=함상준/(사)대한당구연맹 제공
튀르키예의 타이푼 타스데미르가 첫 3쿠션 세계 챔피언의 왕좌에 올랐다. 사진=함상준/(사)대한당구연맹 제공

8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3쿠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번 새로운 세계 챔피언이 탄생했다. 

오늘(13일) 강원도 동해시 동해체육관에서 열린 ‘제74회 세계3쿠션당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는 튀르키예의 타이푼 타스데미르와 스페인의 루벤 레가즈피가 명승부를 벌인 끝에 타스데미르가 15이닝 만에 50:14로 레가즈피를 물리치고 첫 3쿠션 세계 챔피언 왕좌에 올랐다. 

첫 이닝부터 9점의 득점을 올리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인 타스데미르는 9이닝에 8득점, 14이닝에 또다시 두 번째 하이런 9득점을 치고 42:14 압도적인 점수 차로 앞서 나갔다. 

마지막 이닝이 된 15이닝에 8점의 장타를 또 한 번 기록한 타스데미르는 레가즈피가 손 써볼 새도 없이 50:14로 경기를 마무리 짓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루벤 레가즈피와 결승전 대결 중인 타이푼 타스데미르.  사진=함상준/(사)대한당구연맹 제공
루벤 레가즈피와 결승전 대결 중인 타이푼 타스데미르. 사진=함상준/(사)대한당구연맹 제공
첫 3쿠션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에 성공한 루벤 레가즈피. 사진=이용휘 기자
첫 3쿠션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에 성공한 루벤 레가즈피. 사진=이용휘 기자

이로써 타스데미르는 2003년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가 3쿠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무려 19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튀르키예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8년 전인 2014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린 제67회 세계3쿠션당구선수권대회에서 최성원(부산시체육회)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3쿠션 세계 챔피언으로 왕좌를 차지한 이후 8년 만에 탄생한 새로운 세계 챔피언인 타스데미르는 올해 열린 세계팀3쿠션선수권과 세계3쿠션당구선수권을 모두 석권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3쿠션 선수로 떠올랐다. 

지난 3월 독일에서 열린 ‘제34회 세계팀3쿠션선수권대회’에 잔 차팍(이후 PBA로 이적)과 한 팀으로 출전한 타스데미르는 준결승전에서 스페인의 다니엘 산체스와 루벤 레가즈피를 꺾고 결승에 올라 콜롬비아의 페드로 곤잘레스와 휴베르니 카타뇨 마저 2-0으로 제압하고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번 세계3쿠션당구선수권대회에서도 타스데미르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한국의 최성원과의 32강을 제외한 매 라운드를 2점대 이상의 애버리지로 통과했다. 

16강에서 롤랜드 포툼(벨기에)을 상대로 13점의 하이런을 기록한 타스데미르는 50:38(21이닝)로 승리하며 2.380의 애버리지를 기록했으며, 8강전에서는 그리스의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를 16이닝에 50:18로 꺾고 3.125의 애버리지를 보여주었다. 

특히 타스데미르는 준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치열한 접전 끝에 50:47(20이닝, 애버리지 2.500)로 승리한 후 결승전에서 15이닝 만에 50점을 모두 획득해 애버리지 3.333을 기록했다. 

입상자들. 왼쪽부터  사진=함상준/(사)대한당구연맹 제공
입상자들. 왼쪽부터 우승 타이푼 타스데미르, 준우승 루벤 레가즈피, 공동3위 딕 야스퍼스와 에디 멕스.  사진=함상준/(사)대한당구연맹 제공

결승전에서 마지막 챔피언 포인트를 성공시킨 타스데미르는 한동안 자리에 주저앉아 일어서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한동안 얼굴을 감싸고 자리에 앉아서 마음을 진정시켜야 했던 타스데미르는 인터뷰를 통해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다. 딕 야스퍼스와의 준결승도 그렇고, 루벤 레가즈피와의 결승전도 결코 승리를 확신하는 순간이 없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48명의 선수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한 선수들이다. 나와 루벤은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고, 내가 새로운 챔피언이 돼서 무척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올해 팀챔피언십과 월드챔피언십에서 모두 우승하는 영광과 세미 사이그너의 뒤를 이어 튀르키예(구 터키)에서 3쿠션 세계 챔피언이 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도 동해에서 열린 ‘제34회 세계팀3쿠션선수권대회’는 타이푼 타스데미르가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루벤 레가즈피가 준우승을, 딕 야스퍼스와 에디 멕스(벨기에)가 공동3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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