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윤.  사진=PBA 제공
네 번째 올라온 16강전에서 승리하며 마침내 8강 진출에 성공한 주시윤. 사진=PBA 제공

프로당구(PBA) 시즌 4차 투어 16강전에서 '뉴페이스'들이 승리를 거두고 8강 입성에 성공했다.

또한, 이들을 포함해 아직 우승 기록이 없는 국내파 6명이 대거 8강에 진출하며 다시 한번 마수걸이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지난 29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휴온스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우승후보 1번'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과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등 외국 선수 2명과 한국의 이상대(하나카드), 김영섭, 이영훈, 주시윤, 이종훈, 박주선 등 6명이 승리를 거뒀다.

한국 선수 6명 중 주시윤과 이종훈, 박주선 등은 프로 첫 8강 입성을 달성했고, 이상대는 이번 시즌에만 4회 연속 8강 진출, 김영섭과 이영훈은 오랜만에 8강 무대를 다시 밟게 됐다.

지금까지 16강에서만 세 차례 탈락했던 주시윤은 8강 도전 네 번째 만에 값진 승리를 거뒀다.

주시윤은 박광열과 대결한 16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어렵게 승리했다. 1, 2세트를 먼저 따낸 주시윤은 3세트와 4세트를 연달아 내줘 2-2 동점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 9이닝 만에 11:8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 정식으로 1부 투어에 올라온 이종훈은 지난 1차 투어(32강)와 2, 3차 투어(128강 탈락) 부진을 씻고 첫 8강 입성을 달성했다.

16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2로 김정호를 꺾고 이종훈도 1, 2세트를 먼저 따낸 다음 3, 4세트를 패했으나, 마지막 5세트에서 10이닝 만에 11:6으로 승리하고 8강에 진출했다.

지난 2020-21시즌에 16강 한 차례가 최고 성적이었던 박주선은 이번 투어에서 퍼펙트큐로 활약한 '킹스맨' 김재근(크라운해태)을 16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박주선은 앞서 64강전에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하나카드)를 승부치기에서 4:3으로 꺾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날 16강전 1세트에서 김재근이 다시 한번 15점 퍼펙트큐를 성공시켜 박주선에게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2세트부터 4세트까지 박주선이 완벽하게 승리를 거두고 마침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투어에서 카시도코스타스와 김재근을 꺾고 8강에 진출한 박주선.  사진=PBA 제공
이번 투어에서 카시도코스타스와 김재근을 꺾고 8강에 진출한 박주선. 사진=PBA 제공
이번 시즌 1차부터 4차 투어까지 모두 8강에 올라온 이상대(하나카드).  사진=PBA 제공
이번 시즌 1차부터 4차 투어까지 모두 8강에 올라온 이상대(하나카드). 사진=PBA 제공

이번 시즌 남다른 활약을 보이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상대는 16강전에서 김원섭에게 3-0 완승을 거두고 4차 투어까지 모두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상대는 지난 시즌까지 16강에 세 차례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으나, 이번 시즌에 1차 8강과 2차 준우승, 3차 8강에 이어서 4차 투어까지 8강에 오르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김영섭은 16강전에서 강호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프로 통산 두 번째 8강에 진출했고, 이영훈도 프로 원년 시즌 5차전과 6차전 8강 진출 이후 3년여 만에 세 번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선수들은 30일 열리는 8강전에서 준결승 진출에 도전하게 된다. 8강에서는 이영훈 대 이종훈, 이상대 대 김영섭, 마르티네스 대 주시윤, 쿠드롱 대 박주선의 대결이 벌어진다.

16강전에서 쿠드롱은 한국의 양교천을 세트스코어 3-1, 마르티네스도 박기호에게 3-1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8강 결과에 따라 준결승전에서는 '한국 대 유럽'의 2파전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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