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태, 준결승서 무려 40:1 승리

결승서 최완영마저 꺾고 첫 전국체전 금메달 차지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캐롬 3쿠션 금메달을 차지한 김준태.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캐롬 3쿠션 금메달을 차지한 김준태(경북체육회).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김준태(경북체육회)가 첫 전국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2일 막을 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당구종목 대회에서 캐롬 3쿠션 결승에 오른 김준태는 최완영(전북)을 상대로 24이닝 만에 40:27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예선 첫 경기에서 최성원(부산체육회)과 대결한 김준태는 4이닝 7득점, 10이닝 9득점 등 다량 득점을 올리며 불과 16이닝 만에 40:18로 최성원을 제압하고 가장 먼저 경기를 마쳤다.

8강전에서 강자인(충남체육회)을 40:32(27이닝)로 꺾은 김준태는 4강전에서 11이닝 만에 김현석(광주)을 40:1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김준태는 2이닝에 8득점을 올린 후 5이닝째에 11득점, 9이닝에 15득점 등 10점 이상의 장타를 기록하며 단숨에 앞서 나갔고, 반면 김현석은 1이닝부터 6이닝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무력하게 22:0으로 김준태의 원맨쇼를 볼 수밖에 없었다.

비록 김준태가 6이닝부터 8이닝까지 3이닝을 공타로 물러나는 사이 김현석이 7이닝에 1득점을 올리고 첫 점수를 신고했으나 김준태가 9이닝에 15점으로 돌아와 37:1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려 놓았다.

결국 10이닝에 1득점을 추가한 김준태는 11이닝째에 남은 2점을 모두 처리하며 40:1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최완영(전북)은 김준태와 결승전 대결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최완영(전북)은 김준태와 결승전 대결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한편, 8강전에서 이번 대회 1쿠션 금메달을 획득한 허정한(경남)을 40:36(26이닝)으로 이긴 최완영은 준결승전에서 1이닝 8득점을 앞세워 박현규(대구)를 40:15(16이닝)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큰 점수 차로 준결승을 마친 김준태와 최완영의 결승전은 초반 치열한 기 싸움으로 시작되었다.

최완영이 1이닝에 5득점을 올리자 김준태는 2이닝에 3득점, 3이닝에 3득점을 추가하며 6:6 동점을 만든 후 4이닝에 4득점을 보태 10:6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10이닝에 16:15로 김준태의 뒤를 바짝 쫓던 최완영은 19이닝에 4득점을 올리고 23:24로 잠시 역전에 성공했으나 20, 21이닝을 범타로 물러나며 또다시 20이닝 5득점을 올린 김준태에게 28:24로 리드를 빼앗기고 말았다.

결국 22이닝에 7득점 쐐기를 박은 김준태는 35:26으로 달아났고, 24이닝에 남은 5득점을 성공시키고 40:27로 최종 승리를 확정했다.

이로써 김준태는 전국체전에서의 첫 메달을 금빛 메달로 장식했다. 최완영 역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전국체전 첫 메달을 손에 넣었다. 동메달은 김현석과 박현규가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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