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민후, "경북 이적 후 첫 금메달 뜻깊어"

최경림, 은메달...함원식-허세양, 동메달 획득

백민후가 전국체전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5년여 만에 스누커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백민후가 전국체전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5년여 만에 스누커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백민후(경북체육회)가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스누커 종목 결승전에서 최경림(광주)을 2-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2018년 4월 열린 스누커 그랑프리 1차대회 우승 이후 무려 5년 만에 스누커 종목에서 거둔 우승으로, 백민후는 2014년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스누커 종목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백민후는 예선 첫 경기에서 스누커 강자인 이대규(인천시체육회)를 2-0(50:31, 96:58)으로 제압한 후 8강전에서 황용(울산)을 2-1(22:64, 454:44, 46:29)로, 준결승전에서 함원식(시흥시체육회)을 2-1(63:35, 28:56, 71:28)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전에서 허세양(충남체육회)을 2-0(61:19, 66:45)으로 물리친 최경림과 맞붙은 백민후는 첫 프레임을 76:38로 따냈으나 두 번째 프레임을 26:72로 최경림에게 빼앗기며 1-1로 팽팽한 싸움을 이어갔다.

마지막 3프레임에서 백민후는 최경림이 3점을 획득하는 동안 72점을 쓸어 담으며 2-1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경북에 금메달을 보탰다.

백민후는 "경북으로 이적한 첫해라 부담이 컸다. 하지만 올해 안산에 연습장이 생겨 안정적으로 연습에 임할 수 있었고, 연습량을 많이 늘린 게 이번 우승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설명했다.

백민후의 우승으로 금메달은 경북에 돌아갔으며, 은메달은 최경림이 속한 광주가 차지했다. 동메달은 경기도의 함원식과 충남의 허세양이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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