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협회(PBA) 김영진 사무총장(왼쪽)과 국어문화원연합회 김미형 회장이 협약식 후 기념 촬영 하고 있다.  사진=PBA 제공
프로당구협회(PBA) 김영진 사무총장(왼쪽)과 국어문화원연합회 김미형 회장이 협약식 후 기념 촬영 하고 있다. 사진=PBA 제공

(사)프로당구협회(PBA, 총재 김영수)가 우리말 당구용어 보급과 우리말 응원 문화 확산을 위해 ㈔국어문화원연합회(회장 김미형)와 손을 잡았다.

PBA는 제576돌 한글날을 앞두고 PBA 팀리그 2~3라운드가 진행된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에서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우리말 당구용어 및 응원문화 퍼트리기’ 협약식을 진행했다.

앞으로 두 단체는 △우리말 당구용어 정착을 위한 홍보 활동 △당구 용어 표준화 작업을 위한 위원회 구성 및 운영 △우리말 응원 문화 보급을 위한 캠페인 활동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PBA의 김영진 사무총장과 국어문화원연합회 김미형 회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어문화원연합회는 쉽고 바른 공공언어를 정착시키고 국어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 전국 22개 국어문화원 지원, 범국민 언어문화 개선 지원, 학술 용어 정비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PBA는 출범 원년인 2019년부터 올바른 당구용어 사용을 위해 표준화 작업을 거쳐 올해 초 ‘PBA 당구용어 2022’를 발표한 바 있다.

발표된 용어는 총 48개로 우라(뒤돌리기), 하꾸(옆돌리기), 오마(앞돌리기), 빵꾸(넣어치기) 등 기술 용어를 비롯해 다마(당구공), 다이(당구대) 등 당구용품 용어 및 경기 용어 등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거쳤다.

PBA는 이번 협약을 통해 PBA 당구 용어에 우리말을 적극 반영하고 PBA 당구용어 확립과 전파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또한, PBA 당구용어 관련 포스터 형식의 자료를 전국 당구장을 대상으로 배포하고, 우리말 당구 용어 공모 및 응원상 제정, 시상 등 여러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영진 사무총장은 “PBA 당구용어는 PBA가 중심이 되어 각계각층의 노력을 담아온 결과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PBA 당구용어가 더욱 굳게 자리 잡고, 프로당구의 종주국 역할과 동시에 스포츠 한류의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미형 회장 역시 “프로당구협회와 함께 우리말 당구 용어와 응원 문화를 퍼트리는 일을 하게 되어 기쁘다. 동료를 칭찬하고 북돋을 때 ‘나이스, 브라보’ 같은 외국어보다 정겹고 멋진 우리말 응원이 경기장에서 더 많이 들리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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