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블루원에 2-4 패배에도 불구...‘우승 경쟁’ 웰컴저축銀도 패하며 극적 우승

TS샴푸∙푸라닭, SK렌터카 꺾고 포스트시즌 직행

MVP ‘베트남 특급’ 응우옌꾸억응우옌 선정…상금 300만원 차지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전기리그 우승을 차지한 하나카드 원큐페이.  사진=PBA 제공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전기리그 우승을 차지한 하나카드 원큐페이. 사진=PBA 제공

결국 하나카드 원큐페이가 모두의 예상대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전기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기적같은 준우승을 차지하며 포스트시즌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일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강촌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3라운드 마지막 7일차 대결에서 하나카드는 블루원리조트 블루원엔젤스에 세트스코어 2-4로 패배하며 이번 시즌 PBA 팀리그 전기리그를 마무리했으나 12승9패를 기록하며 전반기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단독 1위의 하나카드는 블루원리조트와의 경기를 승리해야 13승을 거두고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으나 블루원리조트의 영리한 경기 운영에 세트스코어 2-2로 막상막하의 경기를 이어갔다. 

중요한 승부의 기로인 5세트에서 블로원리조트의 다비드 사파타는 하나카드의 이상대를 4이닝 만에 11:6으로 이기고 세트스코어 3-2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이어 6세트에서는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9:7로 김가영(하나카드)에 승리하며 4-2의 승리를 팀에 안겼다.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사진=강촌/이용휘 기자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사진=강촌/이용휘 기자

이로써 자력 우승이 무산된 하나카드로서는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와 NH농협카드 그린포스의 경기 결과에 운명을 맡겨야 했다. 

웰컴저축은행은 1, 2세트에서 서현민-한지승과 김예은-오수정이 NH농협카드의 조재호-김현우, 김민아-김보미에게 1:11(3이닝), 8:9(7이닝)로 패하며 한 차례 위기에 봉착했다. 

주장 프레데릭 쿠드롱의 활약으로 3세트를 3이닝 만에 김현우에게 15:3으로 승리한 웰컴저축은행은 4세트에서 쿠드롱-김예은이 NH농협카드의 응우옌후인프엉린-김민아를 9:4(5이닝)로 꺾으며 세트스코어 2-2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그러나 이날 승부의 여신은 웰컴저축은행의 편이 아니었다. 결국 NH농협카드는 5세트에서 조재호가 서현민을 11:2(5이닝)로 꺾은 데 이어 6세트 역시 김보미가 오수정을 9:2(6이닝)로 제압하며 세트스코어 4-2로 승리. 웰컴저축은행도 더 이상의 승수를 쌓지 못했다. 

반면, 하나카드와 웰컴저축은행의 패배에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가 웃었다. 

SK렌터카에 승리한 후 공동1위가 확정되자 환호하는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  사진=PBA 제공
SK렌터카에 승리한 후 공동1위가 확정되자 환호하는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 사진=PBA 제공

SK렌터카 다이렉트와 3라운드 마지막 승부를 벌인 TS샴푸∙푸라닭은 비록 2세트와 3세트를 SK렌터카에 빼앗겼으나 1세트에 김남수-김임권이 에디 레펜스-조건휘를 11:3(3이닝)으로 꺾고 첫 세트 점수를 획득했으며, 4세트에 김종원-용현지가 레펜스-히다 오리에를 9:4(6이닝)로 물리치고 세트스코어 2-2로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이어 5세트에서 또다시 임성균(TS샴푸∙푸라닭)이 신대권(SK렌터카)을 상대로 1이닝에 8득점, 2이닝에 2득점, 3이닝에 마지막 1점을 성공시키고 11:1로 승리하며 3-2로 앞서자 7세트에 나선 이미래(TS샴푸∙푸라닭)가 임정숙(SK렌터카)을 4이닝 만에 9:3으로 꺾고 승리를 확정했다. 

이로써 12승9패로 하나카드와 동률을 이룬 TS샴푸∙푸라닭은 공동1위로 전기리그를 마무리했다.

비록 상대 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선 하나카드가 전기리그 우승컵을 차지했으나 준우승의 TS샴푸∙푸라닭 역시 포스트시즌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3라운드 최종일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휴온스 헬스케어레전드와 크라운해태 라온의 대결은 휴온스가 세트스코어 1-3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남은 세 세트를 모두 차지하며 4-3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크라운해태의 포스트시즌행을 막는 한편, 최하위에서 벗어나 7위로 전기리그를 마감했다. 

휴온스 헬스케어레전드의 고상운과 김봉철이 하이파이브르 하고 있다.  사진=PBA 제공
휴온스 헬스케어레전드의 고상운과 김봉철이 하이파이브르 하고 있다. 사진=PBA 제공

이로써 12승9패의 하나카드와 TS샴푸∙푸라닭의 공동 1위에 이어 크라운해태, NH농협카드, 블루원리조트, 웰컴저축은행이 11승10패를 거두고 공동3위를 차지했으며, 휴온스가 7위로, SK렌터카가 8위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전기리그를 마쳤다.  

한편, 전기리그 MVP에는 하나카드 원큐페이의 우승에 큰 기여를 한 베트남의 응우옌꾸억응우옌이 선정되었으며, 상금 300만원을 보너스로 받았다.  

전기 리그 최종 순위표.  사진=PBA 제공
전기 리그 최종 순위표. 사진=PBA 제공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