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의 주장 김종원이 팀원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강촌/이용휘 기자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의 주장 김종원이 팀원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강촌/이용휘 기자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가 돌아왔다. 

PBA팀리그 첫 시즌 챔피언팀에서 두 번째 시즌 꼴찌팀으로 추락하는 수모를 겪은 ‘히어로즈’는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3라운드 6일차 대결에서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를 세트스코어 4-3으로 꺾고 공동2위에 오르며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준비를 마쳤다. 

11승 9패를 기록하고 있는 TS샴푸∙푸라닭은 12승 8패로 현재 1위에 올라 있는 하나카드 원큐페이와는 불과 1승 차이다. 

전기리그 최종 승부까지 단 1경기를 남겨 두고 있는 현재, 공동2위인 웰컴저축은행과 크라운해태의 3라운드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직행 티켓의 주인이 결정되는 만큼 마지막까지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갈 예정이다. 

PBA 팀리그 두 번째 시즌부터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의 주장을 맡아 지옥과 천당을 오간 김종원을 <월간 빌리어즈>가 만났다.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의 주장 김종원.  사진=강촌/이용휘 기자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의 주장 김종원. 사진=강촌/이용휘 기자

웰컴저축은행과 3라운드에서 또 풀세트 접전을 벌였다. 그리고 드디어 이겼다. 

웰뱅피닉스와는 이번 시즌 1, 2라운드 모두 7세트 접전을 벌이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 오늘 임성균 선수가 너무 잘해 줬다. 오늘도 마지막 세트까지만 가도 성공했다고 생각했다.

항상 마지막 세트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아쉽게 지는 바람에 주장으로서 많이 힘들었는데, 오늘 이겨서 팀원들한테 너무 고맙고, 응원해주신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이번 시즌에는 유독 1, 2라운드 모두 아깝게 웰컴저축은행에 패했다. 

내가 히어로즈의 주장이 된 후에 웰뱅피닉스에 비긴 적은 있지만, 이긴 건 처음인 것 같다. 1라운드 때 7세트에서 비롤 위마즈 선수한테 내가 아깝게 져서 승리를 놓쳤는데, 임성균 선수가 나 대신해 준 것 같아서 더 기쁘다. 

 

지난 시즌 꼴찌 팀에서 이번 시즌 공동2위까지 수직상승했다. 가장 큰 원동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난 1라운드가 끝나고 2라운드 중간부터 팀이 응원도 잘되고 하나가 된 느낌을 받았다. 그때부터 시작이었던 것 같다. 주장으로서 그동안 내가 조금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팀 분위기와 팀워크가 좋아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전력상으로는 우리 팀이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팀워크 면에서는 최고라고 생각한다.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는 유일하게 국내파 선수로 구성되어 있는데, 팀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톱 랭커들이 있는 팀에 비해서 약체로 평가될 수 있지만, 오히려 소통 면에서는 우리가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응원이나 호응 이런 부분에서 팀원들이 적극적으로 팀을 따라주고 있기 때문에 국내파 선수들만 모였다는 점이ᅠ우리팀의 최대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벤치타임아웃을 요청한 뒤 임성균에게 조언하는 김종원.  사진=강촌/이용휘 기자
벤치타임아웃을 요청한 뒤 임성균에게 조언하는 김종원. 사진=강촌/이용휘 기자

공동2위에 오르기까지 가장 중요한 경기는 언제였다고 생각하나?

2라운드 2일차 경기에서 하나카드 원큐페이와 경기 중에 역전승을 거뒀는데, 그때부터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때부터 우리가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고, 그다음부터 다 같이 똘똘 뭉쳐서 응원도 열심히 했다. 

하나카드가 응원이 좋더라. 그쪽 팀 주장이 너무 잘 분위기를 이끄는 걸 보고 우리도 남자 선수 4명이 더 힘을 보태서 큰 목소리로 우렁차게 응원을 하니까 팀원들의 사기가 더 올라갔던 것 같다. 

 

이제 3라운드 마지막 1경기가 남았다. 어떤 각오로 임하겠나?

일단 무조건 이겨야 한다. 2위까지 노려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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