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하나카드, 4일 차 NH농협카드에 2-4 패배... 공동 2위 웰컴저축은행·크라운해태 '맹추격'

전기리그 막바지까지 단독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신생팀 우승후보' 하나카드의 응우옌꾸억응우옌.  사진=PBA 제공
전기리그 막바지까지 단독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신생팀 우승후보' 하나카드의 응우옌꾸억응우옌. 사진=PBA 제공

프로당구(PBA) 팀리그에서 전기 리그 막바지까지 끝을 알 수 없는 혼전이 거듭되고 있다.

오는 10월 2일까지 전반기 우승팀을 가려야 하는 가운데 선두 세 팀이 1게임 차의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공동 4위 세 팀도 2게임 차로 공동 2위 그룹을 바짝 쫓고 있다.

선두는 11승 7패를 기록 중인 '신생팀 우승후보' 하나카드. 3라운드에서 1승 3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불안하기는 해도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지난 29일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3라운드 4일 차 경기에서도 NH농협카드에 세트스코어 1-4로 졌다.

다행히 2위 크라운해태가 블루원리조트에게 패하면서 순위가 뒤바뀌지는 않았지만, 하나카드는 전날 웰컴저축은행에 0-4로 완패하는 등 이틀 동안 겨우 한 세트를 따냈을 정도로 급격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라운드 시작과 함께 2패를 당했던 웰컴저축은행은 3일 차에 하나카드를 잡은 데 이어서 4일 차에서도 SK렌터카에 4-1 승리를 거두며 10승 8패로 크라운해태와 공동 2위까지 올라섰다.

2년 연속 팀리그 정규시즌을 우승한 '제왕' 웰컴저축은행은 팀의 간판 프레데릭 쿠드롱과 서현민이 살아나면서 한껏 들뜬 분위기다.

지난 시즌에 전기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포스트시즌 챔피언에 오르기까지 승승장구했던 웰컴저축은행은 이번 3라운드에서 1게임 차 공동 2위로 올라서서 다시 한번 전기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으로서는 아슬아슬한 이번 3라운드 막바지 경쟁이 정규리그 3연패 향한 최대 승부처가 아닐 수 없다.

갈 길이 바빴던 크라운해태는 3라운드 들어 3연승을 내달리며 승승장구를 거듭하다가 4일 차 경기에서 블루원리조트에 세트스코어 2-4로 발목을 잡혔다.

이번 3라운드에서 1승 2패로 공동 4위권으로 내려간 지난 시즌 후기리그 우승팀 블루원리조트는 이날 크라운해태를 꺾고 막판 깜짝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스롱 피아비와 강민구, 다비드 사파타 등 화려한 라인업이 중요한 승부처에서 점점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웰컴저축은행 서현민.  사진=PBA 제공
웰컴저축은행 서현민. 사진=PBA 제공
블루원리조트 다비드 사파타.  사진=PBA 제공
블루원리조트 다비드 사파타. 사진=PBA 제공

한편, 이날 4일 차 경기에서는 선두 두 팀과 하위 두 팀이 나란히 패한 가운데 1위 탈환을 노리는 웰컴저축은행을 비롯해 중위권에서 다툼을 벌이고 있는 TS샴푸·푸라닭과 NH농협카드 등이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TS샴푸·푸라닭은 공동 7위 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9승 9패로 NH농협카드와 블루원리조트와 공동 4위를 유지했다.

전기리그 우승 경쟁만큼이나 MVP 경쟁도 치열한데, 하나카드의 응우옌꾸억응우옌이 18승 14패(애버리지 1.560)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고, 크라운해태의 다비드 마르티네스(17승 12패, 1.924)와 웰컴저축은행의 쿠드롱(18승 16패, 2.176), 23승 8패로 다승 1위에 오른 다비드 사파타 등이 MVP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전기리그 우승팀을 가리는 최종 승부를 3일 남겨 둔 5일 차에는 NH농협카드-휴온스, 크라운해태-TS샴푸·푸라닭, 웰컴저축은행-블루원리조트, 하나카드-SK렌터카 등의 경기가 벌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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