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BA 제공
마지막 15점째 찍어치기로 득점을 시도하는 쿠드롱.  사진=PBA 제공

'유럽 최강자'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이 '아시아 최강자' 조재호(NH농협카드)에게 40일 만에 복수에 성공했다.

쿠드롱은 지난 18일 저녁 7시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프로당구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2라운드 3일 차 경기 3세트에서 초구에 '퍼펙트큐 15점'에 성공하며 15:0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8월 9일 열린 1라운드 5일 차 경기에서 쿠드롱은 조재호와 접전 끝에 14:15(13이닝)로 아깝게 패한 바 있다.

2라운드에서 다시 만난 두 선수의 라이벌 매치는 쿠드롱이 한 큐에 15점을 깔끔하게 쓸어 담으면서 일방적으로 끝났다.

쿠드롱이 14점째 뒤돌리기 득점 후 공 두 개가 가까이 위치하면서 세트포인트 배치가 나오지 않았지만, 큐 끝을 세운 쿠드롱은 찍어치기로 크게 아치를 그려 멋지게 득점에 성공했다.

현역 프로 선수 중 유럽 대표주자 쿠드롱과 아시아 최강자 조재호의 대결은 많은 관심을 받는다.

두 선수 모두 수비보다는 공격에 치중하는 플레이로 세계 최고의 공격형 플레이어 1, 2위를 다투는 만큼 이번처럼 시원한 승부가 벌어지기 때문.

모처럼 팀리그에서 쿠드롱과 조재호의 승부가 벌어졌지만, 쿠드롱의 일발장타가 터지면서 아쉽게도 조재호에게는 기회가 오지 않았다.

오는 26일 다시 시작되는 3라운드 경기에서 두 선수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다시 한번 벌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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