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미, 대만의 셰유웬 7-3으로 꺾고 16강 진출

패자조 결승에서 본선 진출에 도전한 한국 선수 3명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임윤미(서울시청).  사진=프레데터 제공
패자조 결승에서 본선 진출에 도전한 한국 선수 3명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임윤미(서울시청). 사진=프레데터 제공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포켓볼 맏언니' 임윤미(서울시청)가 세계선수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임윤미는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4시 30분에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서 열린 '2022 프레데터 세계포켓10볼선수권대회' 예선 마지막 패자조 결승에서 대만의 셰유웬(세계 64위)을 세트스코어 7-3으로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여자 포켓볼 국내랭킹 1위(세계 36위)인 임윤미는 20여 년 동안 포켓볼 선수로 활동하며,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에 여러 차례 국가대표로 출전한 베테랑이다.

9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임윤미는 지난 6일 열린 첫 경기에서 일본의 히라구치 유키를 7-3으로 꺾었고, 이어서 베로니크 메나르드(캐나다)에게 7-2로 승리해 승자조 결승에 올라갔다.

승자조 결승에서는 튀르키예의 에이륄 카바롤루에게 4-7로 져 패자조 결승으로 내려갔고, 이날 패자조 결승에서 승리하며 본선 16강에 진출했다.

임윤미는 한국시간으로 같은 날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되는 16강전에서 일본 여자 포켓볼 간판선수인 가와하라 치히로(세계 15위)와 대결한다.

한편, '포켓볼 전설' 앨리슨 피셔(영국)와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서서아(전남)는 아쉽게 5-7로 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서서아는 경기 초반 피셔의 기세에 밀려 2-4로 끌려가다가 중반에 5-5 동점을 만들며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경험이 많은 피셔의 막판 노련한 플레이에 막혀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같은 시각 이우진(인천체육회)은 패자조 결승에서 세계랭킹 42위 사라 로샤(포르투갈)에게 5-7로 졌다.

경기 초반에 1-4로 벌어지는 등 어려운 경기를 했던 이우진도 저력을 발휘해 5-5까지 따라붙었지만,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