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 마무리 못한 야스퍼스, 산체스에게 결승전 진출권 빼앗겨

산체스, 결승전에서 차명종과 최종 대결

준결승전에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꺾고 결승에 오른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사진=태릉/이용휘 기자
준결승전에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꺾고 결승에 오른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사진=태릉/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결국 ‘2022 서울세계3쿠션당구월드컵’의 최종 결선이 다니엘 산체스 대 차명종의 대결로 압축되었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는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의 준결승전에서 46:49로 수세에 밀렸으나 야스퍼스가 마지막 1점을 성공하지 못한 채 22이닝 타석을 넘기자 기다렸다는 듯 남은 4점을 몰아치며 마침내 결승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첫 이닝부터 4득점을 올린 산체스는 2이닝에 1점, 3이닝에 2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이후 4이닝 동안 득점을 놓치며 좀처럼 자신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그 사이 야스퍼스는 4이닝부터 7이닝까지 3-7-2-4점을 치고 7:21로 전반전을 마무리 지었다.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마지막 1점을 처리하지 못해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게 뼈 아픈 패배를 당했다.  사진=태릉/이용휘 기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마지막 1점을 처리하지 못해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게 뼈 아픈 패배를 당했다. 사진=태릉/이용휘 기자

15이닝까지 23:35로 산체스가 열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16이닝에 13점의 하이런을 올린 산체스는 36:36으로 동점을 만들며 긴장감을 높였다. 

야스퍼스가 17이닝과 18이닝에 6점, 4점을 올려 37:46으로 달아나자 산체스는 20이닝에 8점으로 응수하며 46:47로 뒤쫓았다. 

21이닝째에 야스퍼스가 2득점을 추가, 결승까지 1점을 앞두었으나 남은 1점 획득에 실패하자 22이닝 타석에 들어선 산체스가 자신의 남은 점수 4점을 모두 성공시키고 50:49의 아슬아슬한 역전승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2022 서울세계3쿠션당구월드컵’의 결승은 ‘왕좌를 찾으러 온 사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와 ‘잃을 것 없는 무명’ 차명종의 대결이 확정되었다.  

결승전은 오늘(28일) 밤 9시부터 서울시 태릉선수촌 승리관에서 진행되며, 스카이 스포츠와 GOLF&PBA 채널, 파이브앤식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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