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버리지 2.051' 김준태, B조 1위와 종합 1위 차지하며 본선행

이충복 손준혁 안지훈 등 비롯해 한국 선수 9명 32강 본선 진출

2022 서울 3쿠션 당구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종합 1위로 본선에 올라간 김준태(경북체육회).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2022 서울 3쿠션 당구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종합 1위로 본선에 올라간 김준태(경북체육회).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2022 서울 3쿠션 당구월드컵' 본선 32강에 한국 선수 9명이 올라갔다.

김준태(경북체육회)와 이충복(시흥체육회)은 최종예선 종합순위 1, 2위로 본선으로 향하는 관문을 통과했다.

지난 25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이번 대회 최종예선(Q라운드)에서 김준태는 하이런 14점 포함 애버리지 2.051을 기록하며 B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김준태는 첫 경기에서 1이닝 7득점, 3이닝 14득점 하이런에 힘입어 황봉주(안산체육회)를 18이닝 만에 40:25로 꺾었다.

다음 경기에서는 베트남의 타이홍찌엠을 21이닝 만에 40:25로 꺾은 김준태는 두 경기 합산 애버리지 2.051로 B조 1위와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

I조 이충복은 첫 경기에서 로니 린더만(독일)에게 12:14로 뒤져있던 10이닝에서 하이런 13점을 올려 역전했고, 마지막까지 리드를 잘 지켜 20이닝 만에 40:30으로 승리했다.

만만치 않은 기량을 보여준 쯔엉꾸앙하오(베트남)와의 대결에서는 전반전을 21:9(8이닝)로 마치는 등 시종일관 앞서다가 후반전에서 추격을 허용해 19이닝에서는 35:36으로 뒤집혀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충복은 21이닝부터 1-2-2 연속득점을 성공시키며 40:36으로 힘겹게 승리를 거두고 2승으로 I조 1위에 올라 본선에 합류했다.

이충복은 두 경기 합산 애버리지 1.860으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이충복.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이충복.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손준혁.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손준혁.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종합 4위에 오른 안지훈(대전)은 K조에서 벨기에의 롤랜드 포텀과 베트남의 도응웬쭝하우를 꺾고 2승, 애버리지 1.777을 기록했다.

안지훈은 첫 경기에서 도응웬쭝하우와 접전 끝에 24이닝 만에 40:38로 승리했고, 다음 포텀과의 대결에서는 21이닝 만에 40:24로 완승을 거두고 2승을 올렸다.

'제2의 조명우'로 불리는 손준혁(부천상동방통고3)은 H조 1위, 종합 5위의 준수한 성적으로 마침내 당구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첫 경기에서 손준혁은 베트남의 응우옌쩐탄뜨를 24이닝 만에 40:31로 꺾은 다음 콜롬비아의 강호 호세 가르시아에게 29이닝 만에 40:34로 승리를 거둬 2승으로 생애 첫 당구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종합 7위의 성적으로 본선에 진출한 최완영(전북)은 J조에서 2승, 애버리지 1.403을 기록했고, A조에서 자신의 스승으로 불리는 최성원(부산체육회)과 본선행을 다툰 김민석(부산)은 22이닝 만에 40:36으로 최성원을 꺾고 본선에 올라가는 이변을 연출했다.

한편, 첫 경기를 패해 탈락 위기에 놓였던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와 차명종(인천체육회)도 애버리지 경쟁에서 살아남아 각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또한, 김준태에 이어 B조 2위로 경기를 마쳤던 황봉주도 남은 본선 티켓을 따내며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26일 열리는 본선 32강 리그전에서는 최종예선 통과자 15명과 세계 톱랭커 등 시드자 17명이 출전해 16강 진출을 놓고 각축을 벌이게 된다.

 

◆ '2022 서울 3쿠션 당구월드컵' 32강 조 편성

A - 딕 야스퍼스  마르티네즈 루이스  이충복  그웬달 마르셸

B - 다니엘 산체스  서창훈  김준태  황봉주

C - 마르코 자네티  허정한  김동룡  쭝꿩하오

D - 쩐뀌엣찌엔  김행직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조명우

E - 사메 시덤  무랏 나시 초클루  안지훈  차명종

F - 에디 멕스  세미 사이그너  손준혁  뤼피 체넷

G - 타스데미르 타이푼  토브욘 블롬달  바오푸옹빈  응우옌득안찌엔

H - 제러미 뷰리  마틴 혼  최완영  김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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