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후보에 선정된 손흥민.  사진=프랑스풋볼
발롱도르 후보에 선정된 손흥민. 사진=프랑스풋볼

[빌리어즈=김탁 기자] 한국의 손흥민(30)이 세계적인 권위의 축구 시상 '발롱도르(Ballon d’or) 후보 30명에 선정되었다.

손흥민은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13일(한국시간) 발표한 올해 발롱도르 후보에 지난 2019년에 이어 개인통산 두 번째로 포함되었다.

지난 2019년에 한 차례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던 손흥민은 벨기에 리그에서 뛰던 설기현(2002년)과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박지성(2005년)에 이어 한국 선수 중 세 번째로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올라 최초 발롱도르 수상에 기대를 갖게 한다.

지난 2019년에 손흥민은 투표인단으로부터 5순위표 4표를 받아 4점을 획득하는 데 그쳐 후보 30명 중 22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의 발롱도르 22위는 역대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 및 최고 순위 기록이다.

이번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선수는 손흥민의 팀 동료 해리 케인을 비롯해 득점왕 경쟁자였던 무하마드 살라흐(리버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케빈 더브라위너, 엘링 홀란(이상 맨체스터시티),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로셀로나), 사디오 마네(바이에른 뮌헨) 등이다.

한편, 이번 발롱도르 후보에 2019년과 2021년 연속 수상한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17년 만에 제외되었다.

메시는 지난 2020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시상이 취소되었기 때문에 올해까지 3회 연속 발롱도르 수상에 도전했다.

그러나 2021-22시즌을 앞두고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메시는 리그 6골에 그치며 활약이 적었다.

메시의 팀 동료 네이마르 역시 후보 명단에서 빠졌고, 발롱도르 수상자는 오는 10월 17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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