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웰컴저축은행에 3-4 패...그래도 단독 1위

NH농협카드-블루원-웰컴, 나란히 공동2위...1위와 1승 차이

TS샴푸∙푸라닭, 최하위 탈출 성공

마지막 경기를 웰컴저축은행에게 패했으나 끝내 단독 1위로 1라운드 경기를 마친 하나카드.  사진=PBA 제공
마지막 경기를 웰컴저축은행에게 패했으나 끝내 단독 1위로 1라운드 경기를 마친 하나카드.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1라운드 경기가 모두 끝났다. '신생팀' 하나카드는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1라운드를 마쳤다. 

11일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1라운드 마지막(7일차) 대결에서 하나카드는 웰컴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3-4로 패해 5승2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하나카드의 뒤를 쫓던 2위의 블루원리조트 역시 NH농협카드에 2-4로 패해 결국 하나카드가 끝까지 단독 1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반면, '디펜딩챔피언' 팀인 웰컴저축은행은 1라운드 초반 연패를 당하며 주춤했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하나카드에 승리하며 남은 경기에서 4승을 챙기고 4승3패로 블루원리조트-NH농협카드와 함께 공동2위로 1라운드 대회를 마쳤다.

또한, 초반 최하위를 기록한 TS샴푸∙푸라닭은 대회 중후반 2연승을 거둔 데 이어 마지막 대결에서 SK렌터카를 4-2로 제압하며 3승을 올리고 크라운해태-휴온스와 함께 공동5위에 올랐다.

TS샴푸∙푸라닭, 크라운해태와 전날 공동6위로 하위 싸움을 벌였던 SK렌터카는 끝내 TS샴푸∙푸라닭에 패하며 8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김예은이 살린 불씨, 한지승이 승리로 쐐기

전날에 이어 하나카드와도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를 차지한 웰컴저축은행은 1세트 남자복식에서 주장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비롤 위마즈(터키)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신정주에게 1점 차로 아쉽게 패했으나 2세트 여자복식에서 김예은-오수정과, 3세트 남자단식에서 비롤 위마즈(터키)가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1로 앞섰다.

여자복식에 출전한 오수정-김예은(웰컴저축은행). 사진=PBA 제공
여자복식에 출전한 오수정-김예은(웰컴저축은행). 사진=PBA 제공

하지만 하나카드의 응우옌꾸억응우옌(베트남)이 4세트 혼합복식과 5세트 남자단식에 출전해 서현민-오수정과 프레데릭 쿠드롱을 차례로 꺾고 팀에 두 세트를 보태 2-3으로 역전하며 다시 한번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6세트의 김예은이 김가영을 9:6으로 꺾고 3-3 동률을 만들었고, 7세트에 나선 한지승이 하나카드의 주장 김병호를 11:10 극적인 스코어로 꺾으며 팀에 1승을 안겼다.

'경계 대상 1호' 김민아-김보미, 4세트 중 3세트 승리 보태

NH농협카드의 여성 파워는 이날도 여전했다. 2세트 김보미와 김민아가 여자복식에서 서한솔-김민영(블루원리조트)을 9:6으로 꺾은 데 이어 4세트에 마민깜과 혼합복식에 출전한 김보미는 강민구-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를 9:8로, 6세트에 스롱 피아비와 단식 대결을 벌인 김민아 역시 스롱 피아비를 9:5로 이기고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NH농협카드는 3세트 남자단식에서 조재호가 엄상필을 15:14 간발의 차로 이기고 세트스코어 4-2로 승리, 기분 좋은 마무리를 지었다.

여자 선수들이 경계 대상 1호로 지목한 NH농협카드의 김민아-김보미.  사진=김민영 기자
여자 선수들이 경계 대상 1호로 지목한 NH농협카드의 김민아-김보미. 사진=김민영 기자

하위 탈출, 크라운해태-TS샴푸∙푸라닭

크라운해태는 휴온스와의 대결에서 1세트에서 승리했으나 2세트와 3세트를 연달아 휴온스의 김세연-최혜미, 오성욱에게 패했다. 이어진 4세트에서 박한기-백민주가 오성욱-김세연을 9:5로 꺾고 세트스코어 2-2 동률을 만들자 휴온스의 하비에르 팔라존이 박인수를 6:11로 꺾고 2-3으로 균형을 깨뜨렸다.

휴온스의 승리까지 비록 1세트가 남았으나 6세트 여자단식에서 강지은(크라운해태)이 최혜미를 9:3으로 꺾으며 희망을 되살렸고, 마지막 7세트에 크라운해태의 주장 김재근이 휴온스의 고상운을 11:5로 제압하며 4-3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TS샴푸∙푸라닭 역시 이미래-용현지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1세트 김임권-임성균(TS샴푸∙푸라닭)이 SK렌터카의 에디 레펜스(벨기에)-조건휘를 11:4로 물리치자 용현지-이미래가 2세트에서 이우경-히다 오리에(일본)를 9:6으로 꺾고 연달아 팀에 승리를 보탰다.

비록 3세트 김임권과 5세트의 김남수가 각각 SK렌터카의 응오딘나이(베트남)와 강동궁에게 패했지만 4세트 김종원-용현지가 강동궁-임정숙을 9:2로, 6세트의 이미래가 임정숙을 9:8로 꺾고 세트스코어 4-2로 승리해 1승을 추가했다.

이로써 전날까지 공동6위로 치열한 하위 싸움을 벌였던 크라운해태와 TS샴푸∙푸라닭는 공동5위로 올랐으며, 1패를 추가한 SK렌터카는 8위로 하락하고 말았다.

승리 후 'TS세리머니'로 자축하는 TS샴푸∙푸라닭 선수들.  사진=PBA 제공
승리 후 'TS세리머니'로 자축하는 TS샴푸∙푸라닭 선수들. 사진=PBA 제공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1라운드 경기 결과, 5승2패의 하나카드가 단독 1위에 오른 가운데 4승3패의 블루원리조트, NH농협카드, 웰컴저축은행이 나란히 공동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TS샴푸∙푸라닭, 휴온스, 크라운해태가 나란히 공동5위에, SK렌터카가 최하위인 8위로 1라운드 경기가 종료되었다.

비록 순위는 나뉘었으나 각 순위 간의 간격이 단 1승 차로 아직 각 팀의 최종 순위를 예상하긴 이르다. 이제 1라운드가 끝났을 뿐이다.

PBA 팀리그의 2라운드 대결은 9월 16일부터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에서 이어진다. 

PBA 팀리그 1라운드 최종 순위. 사진=PBA 제공
PBA 팀리그 1라운드 최종 순위.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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