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K X 판테온’으로 새롭게 단장한 '김행직벤투스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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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K X 판테온’으로 새롭게 단장한 '김행직벤투스CC'
  • 성지안 기자
  • 승인 2022.06.02 12: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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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에 있는 김행직 선수 운영 클럽... 'KRK X 판테온' 당구대로 13대 전체 교체

상단 및 측면 카메라와 연동되는 상단 모니터, 전자점수판 등 가장 첨단화된 구장

아버지 김연구 씨 "공 치는 부분에 있어서는 최고의 환경 만들기 위해 노력"
경기도 시흥에 있는 '3쿠션 월드컵 챔피언' 김행직(전남) 선수의 구장 '김행직벤투스CC'가 최근 'KRK X 판테온' 당구대로 전면 교체하고 새단장을 마쳤다.  사진=김도하 기자
경기도 시흥에 있는 '3쿠션 월드컵 챔피언' 김행직(전남) 선수의 구장 '김행직벤투스CC'가 최근 'KRK X 판테온' 당구대로 전면 교체하고 새단장을 마쳤다. 사진=김도하 기자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3쿠션 월드컵 챔피언’ 김행직(전남) 선수와 프로당구 PBA에서 뛰고 있는 김태관 선수, 그리고 그의 아버지 김연구(52) 씨가 운영하는 ‘김행직벤투스CC’가 최근 새 단장을 했다.

‘김행직 구장’으로 알려진 김행직벤투스CC는 경기도 시흥에 있는 한 건물의 지하 1층 200평 공간에 대대 13대를 놓고 삼부자가 직접 운영하며 훈련장과 클럽을 겸하고 있는 구장이다.

이 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한참 영업제한을 받던 시기에 기존 당구대를 철거하고 (주)허리우드에서 생산하는 ‘KRK X 판테온’으로 13대를 모두 교체했다.

또한, 당구대의 조도를 높이기 위해 전등을 바꾸고 상단 카메라와 측면 카메라까지 모든 당구대에 설치해 당구를 치기 위한 더 좋은 시스템을 구축했고, 전등 측면에는 전자점수판, 카메라와 연동되는 모니터까지 달아서 국내에서 가장 첨단화된 구장으로 탈바꿈했다.

이로 인해 이용자는 자신의 공격을 실시간으로 경기를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되어 당구를 치는 재미와 더불어 실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클럽 운영 ‘20년 경력 베테랑’ 아버지 김연구 씨의 두 아들을 위한 결단

아버지 김연구 씨는 인천 검단에서 대대와 중대 혼합구장을 임대해 오래 운영하다가 두 아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 장소를 매입해 대대 전용구장으로 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2018년 6월부터 4년여 동안 김행직·김태관 선수와 함께 이 구장을 운영하고 있다.

혼합구장에서 전용구장으로 탈바꿈한 이유에 대해 그는 “아무래도 혼합구장은 여러 목적의 이용자가 방문하기 때문에 영업도 쉽지 않고, 아들들이 훈련하는 것도 적합하지 않았다. 주차나 소음에 대한 스트레스도 있어서 대대 전용구장을 해야겠다고 결심을 했다”라고 밝혔다.

혼합구장을 운영하다가 대대 전용구장으로 전환하면 아무래도 매출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당구선수로 아직 더 성장해야 하는 아들들을 위해서 과감한 결단이 필요했다.

다행히 당구를 좋아해서 찾아오는 사람이 많았고, 코로나 이전에 문을 열어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영업제한이 걸리면서 30% 정도 매출이 줄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꾸준하게 김행직 구장을 찾는 이용자들 덕에 당구대를 교체하고 첨단시설을 도입하는 투자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구 씨는 “혼합구장과 대대 전용구장을 모두 운영해보니 이제는 전용구장이 더 만족스럽다”라고 말한다. 그는 “매출도 그렇고, 무엇보다도 이용자들의 성향이 훨씬 안정적이고 스트레스가 적다. 행직이와 태관이가 훈련도 겸해야 하는 이유도 있고, 지난 4년을 돌아보면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김행직벤투스CC에 설치된 'KRK X 판테온'.  사진=김도하 기자
김행직벤투스CC에 설치된 'KRK X 판테온'. 사진=김도하 기자
구장 내에 있는 용품 샵.  사진=김도하 기자
구장 내에 있는 용품 샵. 사진=김도하 기자
독립된 공간에서 개인 연습을 할 수 있는 훈련실.  사진=김도하 기자
독립된 공간에서 개인 연습을 할 수 있는 훈련실. 사진=김도하 기자

“공 치는 부분에 있어서는 최고의 환경 만들기 위해 노력”

김행직벤투스CC는 초기 인테리어 투자를 많이 한 구장이다. 기본 인테리어에 좋은 재료가 사용되었고, 편의시설도 많이 갖추었다.

이에 대해 김연구 씨는 “공 치는 부분에 있어서는 최고의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편안하게 당구를 칠 수 있는 쾌적한 인테리어와 편의시설, 그리고 각종 첨단장비를 갖춰 ‘김행직 구장’을 찾아주는 이용자들에게 최대의 만족을 주고 싶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대대 전용구장을 찾는 사람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보다는 주로 자가용을 이용하기 때문에 주차 공간도 많아야 한다. 따라서 대대 전용구장을 열기 위해 장소를 찾을 때는 이 부분에 대해 가장 고려를 많이 하게 된다.

김연구 씨도 주차에 대한 불편이 없어야 된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지금 이 위치를 매입했다고 한다.

건물 지하에 있는 주차장과 건물 바로 앞에 24시간 무료 공영주차 라인이 있고, 가까운 거리에 유료 공영주차장까지 있기 때문에 주차 공간은 꽤 여유가 있다.

또한, 클럽 내부에 3개의 흡연실을 두어서 환기되지 않는 담배 연기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했다. 여러 스팟에 당구대를 독립적으로 배치한 부분도 색다르다.

간혹 김행직 선수에게 원포인트레슨을 원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는 독립적인 강의실에서 레슨을 받을 수 있다.

당구용품샵도 내부에 마련되어 있어서 필요한 용품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손재주가 좋은 김태관 선수는 이용자들이 원할 경우 기계로 큐를 손질해 주기도 한다.

김연구 씨는 “당구를 즐기는 데 불편이 없도록 가능한 한 많은 것을 갖추도록 했다. 그리고 이번에 당구대를 바꾸면서 외산에 버금가는 성능으로 호평을 받는 허리우드에서 ‘KRK X 판테온’이라는 좋은 당구대가 나와서 행직이 태관이와 함께 테스트를 해보고 13대를 모두 같은 제품으로 바꾸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행직·김태관 선수와 아버지 김연구 씨.  사진=김도하 기자
김행직벤투스CC를 운영하고 있는 김행직 선수 가족. 사진=김도하 기자
김행직벤투스CC의 내부 시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상단 모니터, 상단 캠, 전시된 트로피들. 개인큐 보관함1, 2. 흡연실 등.  사진=김도하 기자
김행직벤투스CC의 내부 시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상단 모니터, 상단 캠, 전시된 트로피들. 개인큐 보관함, 흡연실.  사진=김도하 기자

당구 유망주 키우는 부모님들 찾아와 조언 구하기도

김행직이라는 세계적인 선수를 키운 아버지인 김연구 씨에게 조언을 듣기 위해 어린 학생선수를 키우는 학부모들이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대체로 김행직 선수가 어떻게 성장했는지, 그를 키운 아버지가 어떤 경험을 했는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김연구 씨는 그럴 때마다 두 아들이 어떤 시기에 어떤 과정을 거쳤고, 어떻게 훈련을 했는지 조언을 해준다고 한다.

그는 “그래도 제가 경험이 있으니깐 이런 것을 공유해서 더 훌륭한 당구선수가 배출될 수 있다면 매우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은 무엇보다도 스트레스를 안 받게 해주는 것이 성장에 많은 도움을 준다. 제가 들려준 경험담이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학부모들에게 솔직하게 조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행직벤투스CC는 단순히 영업을 위한 클럽에만 머무르지 않고 세계 최고의 선수가 훈련하는 훈련장인 동시에 당구 유망주가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까지, 그리고 당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당구를 즐기며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코로나 이전에 50명 이상 되었던 자체 동호회원들이 영업제한이라는 시간적 제약에 걸려서 자주 찾지 못하는 부분이라고 한다.

김연구 씨는 “무엇보다도 우리 클럽을 대표하는 동호회가 더 활발해졌으면 좋겠다. 아울러 당구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와서 편안하게 차 한 잔 마시면서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한다”라고 작은 희망을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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