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탈락 위기의 이범열, 3라운드까지 쾌속 질주

김정섭, 2라운드 조 2위로 탈락 기로에서 모랄레스의 불참으로 3라운드 진출권 획득

'홍일점' 한지은, 조 2위로 2라운드서 도전 끝내

예선 1라운드에서 탈락한 이범열이 기사회생했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예선 1라운드에서 탈락한 이범열이 기사회생했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또 한 번 생사의 기로가 갈렸다. 누군가는 우여곡절 끝에 3라운드 생존에 성공했고, 또 누군가는 3라운드 문턱에서 끝내 돌아서야 했다.

특히 예선 1라운드에서 1승1패로 조 2위를 기록해 탈락했던 이범열(시흥시체육회)은 2라운드 출전 예정이었던 벨기에의 알라인 사에스와 세르히오 히메네스가 코로나19로 인해 불참하며 2라운드 출전 기회를 얻었고, 2라운드에서 2승을 거두고 3라운드에 올랐다. 1라운드 2위 그룹 2위에 올라 있던 이범열에게는 그야말로 천운이었다.

박수영(강원)-바오푸옹빈(베트남)과 한 조에서 2라운드 대결을 벌인 이범열은 바오푸옹빈과 박수영을 차례로 꺾고 2승을 챙겨 조 1위로 3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박수영이 먼저 바오푸옹빈을 30:27(16이닝)로 이기고 1승을 챙기자 이범열 역시 바오푸옹빈을 30:18(19이닝)로 이기며 1승을 가져갔다. 결국 이범열과 박수영의 대결로 3라운드 진출자가 결정되었다.

막판까지 박빙의 승부를 벌인 이범열과 박수영의 대결은 박수영이 먼저 29점 고지에 올랐으나 옆돌리기 실수 후 이범열의 추격을 막지 못하고 30:29로 이범열의 승리로 끝나고 말았다.

이로써 행운의 기회를 얻어 2라운드에 진출한 이범열은 막판 역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조 2위로 아쉽게 2라운드에서 탈락한 한지은.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조 2위로 아쉽게 2라운드에서 탈락한 한지은.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한편, 한국선수단의 유일한 여자 선수인 한지은(성남)은 헤르만 반달렌(네덜란드)에게 30:23(29이닝)으로 1승을 거뒀으나 예선 1라운드 전체 1위로 2라운드에 오른 응우옌응옥찌(베트남)에게 21:30(23이닝)으로 패해 1승1패를 거두고 조 2위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예선 2라운드에 12명의 선수가 출전한 한국은 이범열과 함께 황봉주(안사시체육회), 방정극(서울), 임형묵(서울), 오성욱(충북)이 2승을, 김유환(서울)이 1승1무를 거두고 조 1위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또한, 김유환과 같은 조에서 1승1무로 동률을 이룬 김정섭(서울)은 애버리지에서 밀려 조 2위로 탈락을 눈앞에 뒀으나 3라운드 출전 예정이었던 로빈스 모랄레스(콜롬비아)와 기르한 카박(독일)의 불참으로 2라운드 2위 그룹 1위의 무아메르 라흐멧(터키)과 함께 3라운드 진출 기회를 얻었다.

25일 열리는 예선 3라운드에서는 예선 2라운드를 통과한 6명의 한국 선수 외에도 시드를 받은 강자인(충남체육회), 안지훈(대전), 김동훈(서울), 정승일(서울), 차명종(인천시체육회)이 합류해 최종 예선 진출권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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