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인터불고호텔 리모델링 공사 지연으로 올해 7월 개최 불발

내년 1월 16일부터 29일까지 개최

2021년 처음 개최된 '원주 호텔인터불고 월드 3쿠션 그랑프리' 결승전 경기 장면.  사진=빌리어즈 DB
2021년 처음 개최된 '원주 호텔인터불고 월드 3쿠션 그랑프리' 결승전 경기 장면. 사진=빌리어즈 DB

[빌리어즈=김태연 기사] 오는 7월 25일 개최 예정이었던 ‘원주 호텔인터불고 월드 3쿠션 그랑프리'(이하 인터불고그랑프리)가 내년 1월로 연기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1년 첫 대회를 열고 당구선수들과 당구 팬들에게 단비 같은 역할을 했던 ‘인터불고그랑프리’는 대회 중 파이브앤식스(대표 오성규)와 후원사 호텔인터불고(회장 김삼남)가 향후 3년간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한다는 파격적인 후원 계약을 맺으며 2024년까지 매년 강원도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회장으로 사용될 원주 인터불고호텔의 객실 및 부대시설 리모델링 공사 일정이 미뤄지며 호텔인터불고 측은 8월 말 이후로 대회 연기를 요청했으나 UMB(세계캐롬당구연맹, 회장 파룩 바르키) 대회 일정과 국내대회 일정을 고려한 결과, 올해 14일 이상 대회 개최가 가능한 날짜가 없어 부득이 내년 1월로 대회 일정을 연기하는 것에 호텔인터불와 UMB가 최종 합의했다. 

이로써 두 번째 열리는 ‘인터불고그랑프리’는 2023년 1월 16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호텔인터불고의 김삼남 회장은 “완벽한 리모델링 후 최고의 당구대회를 개최하고 싶었으나 공사가 지연돼 대회가 연기된 것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철저한 준비로 내년에는 최고의 대회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파이브앤식스가 주최하는 ‘원주 호텔인터불고 월드 3쿠션 그랑프리’는 총상금 4억 2천만원이 걸려있으며, UMB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톱 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하는 대회다.

특히 지난 해 열린 첫 대회에서 기존의 점수제가 아닌 시간제 경기를 선보이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황봉주(안산시체육회)를 꺾고 우승상금 1억원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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