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혁, 전체 2위로 1라운드 통과

김동룡-방정극도 2라운드 진출

월드컵 데뷔전 치른 김진아 1승 1패로 다음 라운드 진출 실패

두 번째 월드컵에서도 무난히 2라운드에 오른 손준혁.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두 번째 월드컵에서도 무난히 2라운드에 오른 손준혁.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빌리어즈=김태연 기자] 지난 ‘앙카라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예선 첫 라운드부터 출전해 무패를 기록하며 예선 마지막 라운드까지 오른 ‘고교생’ 손준혁(상동고부설방통고3)이 ‘라스베이거스 3쿠션 당구월드컵’에 연달아 출전해 예선 첫 라운드를 전체 순위 2위로 통과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리오 올스위트호텔앤카지노에서 27일부터 시작된 이번 대회에 손준혁은 에르탄 타르한(미국)-이반 브란돈(니카라과)과 한 조에 속해 대결을 벌였다.

에르탄 타르한과 첫 대결을 벌인 손준혁은 22이닝 만에 30:16으로 타르한에 승리를 거둔 후 이반 브란돈과의 두 번째 대결에서도 30:17(27이닝)로 승리하며 2승을 차지했다.

손준혁이 두 경기 모두 애버리지 1.111과 1.363으로 승리한 데 반해 타르한과 브란돈 모두 1점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전체 랭킹 1위는 H조에서 2승을 거두고 애버리지 1.276을 기록한 미국의 수니 마진이 차지했으며, 손준혁은 애버리지 1.224로 2위에 올랐다.

또한, 김동룡(서울)과 첫 월드컵에 출전한 방정극(서울)도 예선 1라운드를 통과하고 예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윌맨 코르테스(콜롬비아)와의 대결에서 하이런 8점을 기록하며 30:15(30이닝)로 승리한 김동룡은 역전승으로 비랄 칼리파(미국)까지 꺾고 조 1위를 차지했다.

방정극은 줄리언 몰리나(미국)를 30:20(27이닝)로 이긴 후 한국계 미국인 안호와 30:30(41이닝)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1승 1무를 기록했으나 애버리지 경쟁에서 0.882로 안호(0.869)에게 근소하게 앞서 조 1위로 예선 1라운드를 통과했다.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김진아.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김진아.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한편, 첫 월드컵 데뷔 게임을 치른 김진아(대전)는 첫 경기에서 헨리 우가르테체아(미국)를 30:12(40이닝)로 꺾었으나 한국계 미국인인 홍승권과의 대결에서 13:30(26이닝)으로 패해 1승 1패로 조 2위를 기록해 다음 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이 밖에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에콰도르의 루이스 아베이가가 무난히 2라운드에 진출했다.

대회 이틀차인 28일에는 예선 1라운드를 통과한 선수들 외에 2라운드 시드를 받은 황봉주(안산시체육회), 오성규(충북) 등이 합류해 다시 대결을 벌인다.

라스베이거스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 2라운드 경기는 29일 오전 3시(한국 시간)부터 시작되며, 파이브앤식스 유튜브를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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