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이후 처음으로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신영.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신영.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긴 슬럼프를 겪은 이신영(충남)이 거의 5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고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기 위한 기지개를 켰다.

이신영은 ‘제10회 국토정중앙배 2022 전국당구대회’ 캐롬 3쿠션 여자부 결승전에서 무려 42이닝까지 가는 긴 혈투 끝에 김채연(인천)을 25:21로 꺾고 오랜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8강전에서 김하은을 25:20(39이닝)로 꺾은 이신영은 준결승에서는 이보라(서울)를 25:12(25이닝)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또 한 명의 파이널리스트인 김채연은 8강전에서 25:24(44이닝) 간발의 차이로 이기고 준결승에 올라 장가연을 25:17(33이닝)로 이기고 4강에 올라온 정보윤(서울)과 대결을 벌였다. 정보윤을 25:13(33이닝)으로 물리친 김채연은 결승전 초반까지 이신영을 리드해 나갔다.

은메달을 획득한 김채연.  사진=이용휘 기자
은메달을 획득한 김채연. 사진=이용휘 기자

결승전 초반 5이닝 동안 이신영은 3이닝 1득점에 그쳤으나 김채연은 2이닝에 2득점, 3이닝에 3득점을 올리고 1:5로 앞서 나갔다. 6이닝에 똑같이 1점씩을 획득한 후 이신영이 7이닝과 8이닝에 1득점과 3득점을 추가해 6:6으로 따라잡았다.

10이닝에 4득점은 보탠 이신영은 10:7로 앞서기 시작했고, 이후 줄곧 리드를 잃지 않았다.

17이닝에 3점을 추가한 이신영은 14:9로 점수 차를 벌인 후 조금씩 점수를 모은 이신영은 김채연이 장타를 내지 못하는 사이 42이닝째에 남은 2점을 획득하며 25:21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이신영은 “전반전은 마음이 편했는데, 후반전은 부담이 많이 돼서 경기를 잘 못 했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오랜만에 우승을 해서 기쁘다. 특히 충남당구연맹으로 이적하자마자 좋은 성적을 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란히 목에 건 이신영과 김채연.  사진=이용휘 기자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란히 목에 건 이신영과 김채연. 사진=이용휘 기자

한편, 지난 대회에 4연속 우승을 하며 국내 랭킹 1위에 오른 김진아(대전)와 국내 랭킹 2위의 한지은(성남)은 각각 16강전과 8강전에서 이보라와 김채연에게 패했다.

이신영과 김채연은 이번 대회 상금으로 200만원과 100만원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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