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9볼 단체전서 하민욱-이근재, 김범서-진혜주와 두 번의 대결 모두 승리

강원팀, 서울팀 꺾고 캐롬 단체전 우승

캐롬 3쿠션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원팀(왼쪽부터 박수영-정동일-김영호).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캐롬 3쿠션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원팀(왼쪽부터 박수영-정동일-김영호).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빌리어즈=김태연 기자] '2021 천년의 빛 영광 전국당구대회'의 단체전 대결에서 이근재-하민욱(부산체육회)과 김영호-박수영-정동일(강원)이 포켓9볼 종목과 캐롬 3쿠션 종목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김영호-박수영-정동일의 강원팀은 결승전에서 임형묵-김광현-표은호의 서울팀을 상대로 30:23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은 초반 3이닝까지 0:6으로 리드를 지켰다. 강원은 4이닝에 정동일이 첫 득점을 신고한 이후 2:8까지 벌어진 점수 차를 8이닝에 5득점을 올려 7:8로 쫓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10이닝에 박수영이 2점을 추가해 9:8로 첫 역전에 성공, 정동일의 1점까지 보태 10:8로 앞서 나갔다.

15이닝에 16:11로 강원의 리드로 전반전을 마친 후 18이닝째부터 16:15로 서울이 바짝 뒤쫓기 시작했다. 30이닝까지 25:23으로 근소하게 앞선 강원은 31이닝에 4득점을 올리고 29:23으로 서울을 따돌리며 우승까지 단 1점만을 남겨두었다.

결국 33이닝에 박수영이 신중하게 뒤돌리기를 성공하며 30:23으로 승리했다.
 

캐롬 3쿠션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한 서울팀. 왼쪽부터 표은호-김광현-임형묵.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캐롬 3쿠션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한 서울팀. 왼쪽부터 표은호-김광현-임형묵.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우승이 확정되자 기뻐하는 강원팀.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우승이 확정되자 기뻐하는 강원팀.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한편, 포켓볼 종목으로 포켓9볼 단체전만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이근재-하민욱이 대구의 김범서-진혜주를 세트스코어 8-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차 예선전에서 이근재-하민욱은 이미 한 차례 김범서-진혜주를 꺾고 승자 4강 팀에 이름을 올렸으며, 패자조의 2차 예선전을 통과한 김범서-진혜주는 끝내 결승까지 올라 두 번째 대결을 성사시켰다.

하지만 두 번째 대결에서 역시 패기와 실력으로 몰아붙인 이근재-하민욱을 꺾기 어려웠다.

1세트 브레이크를 가져간 대구팀이 브레이크 포팅에 실패하자 이근재-하민욱은 런아웃으로 1세트를 차지하며 첫 승점을 챙겼다. (1-0)

2세트에서는 이근재가 1번 공을 맞힌 뒤 자신의 큐볼로 다시 9번 공을 맞히는 캐논 샷을 선보이며 9번 공을 포켓에 넣고 단숨에 2세트까지 차지하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3세트에서도 김범서의 파울로 기회를 얻은 부산시체육회팀은 순조롭게 남은 공을 처리하고 3세트를 연달아 차지한 후 4세트마저 어렵지 않게 손에 넣었다. (4-0)
 

포켓9볼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부산시체육회의 이근재-하민욱.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포켓9볼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부산시체육회의 이근재-하민욱.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준우승을 차지한 대구의 김범서.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준우승을 차지한 대구의 김범서.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5세트에서 기회를 잡은 김범서-진혜주는 런아웃으로 5세트를 차지한 후 8세트와 9세트를 연속으로 차지하며 6-3으로 부산체육회팀을 뒤쫓았다.

10세트 김범서의 파울로 또다시 기회를 얻은 이근재-하민욱은 세트를 차지하며 7-3으로 우승까지 단 한 세트만 남겨두었다.

대구팀이 11세트를 차지하며 잠시 부산체육회팀의 발목을 잡아두었지만, 결국 12세트의 공을 깔끔하게 성공시킨 이근재-하민욱이 남은 한 세트를 보태며 8-3으로 우승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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