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태, E조 1위에 오르며 전체 6위로 본선행 최종 관문 통과

안지훈 허정한 등 각 조 1위, 강자인은 '평균득점 0.007' 차이로 조 2위 마지막 티켓 차지

韓 허정한 강자인 정승일 등 3명이 겨룬 A조는 모두 1승 1패로 동률... 평균득점으로 '희비' 엇갈려

'2021 베겔 3쿠션 당구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김준태(경북).  사진=Ton Smilde
'2021 베겔 3쿠션 당구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김준태(경북). 사진=Ton Smilde

[빌리어즈=김탁 기자] '2021 베겔 3쿠션 당구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국의 김준태(경북체육회), 안지훈(대전), 허정한(경남), 강자인(충북) 등 4명이 본선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시간으로 10일 새벽에 끝난 이번 대회 최종예선(Q라운드)에서 김준태와 안지훈, 허정한은 각 조 1위에 오르며 32강에 올라갔고, 강자인은 2위 중 3명에게 주어지는 마지막 본선행 티켓을 차지했다.

E조에서 2승을 거둔 김준태는 평균득점 1.632를 기록하며 전체 순위 6위로 최종예선을 통과했다.

김준태는 첫 경기에서 유럽의 강호 피터 더베커(벨기에)를 33이닝 만에 40:31로 제압했고, 이어서 마슈어 아부 타예(요르단)에게 16이닝 만에 40:7로 승리를 거두었다.

전체 순위 11위에 오른 안지훈은 2승(평균득점 1.428)으로 K조 1위를 차지했다. 안지훈은 포르투갈의 루이 코스타를 31이닝 만에 40:34로 꺾은 다음 호세 가르시아(콜롬비아)에게 25이닝 만에 40:35로 승리했다.

12번째 본선행 티켓을 잡은 허정한은 한국 선수 3명이 겨룬 A조에서 1승 1패를 거두었으나 평균득점 2.215를 기록해 조 1위를 차지했다.

A조에서는 허정한과 강자인, 정승일(서울)이 서로 물고 물리는 승부를 펼쳤다. 가장 먼저 벌어진 정승일 대 강자인의 승부에서는 23이닝 만에 40:18로 정승일이 승리했고, 다음 강자인 대 허정한의 경기는 14이닝 만에 40:28로 강자인이 승리하며 이변을 일으켰다.

1승으로 본선행이 유리했던 정승일과 1패로 탈락 위기에 놓인 허정한의 마지막 대결에서는 허정한이 18이닝 만에 40:24로 승리, 세 선수 모두 1승 1패를 기록해 평균득점에서 가장 높은 허정한이 조 1위 티켓을 따냈다.

강자인은 평균득점 1.567로 정승일에게 불과 0.007 차이로 앞서 조 2위로 행운의 막차를 탔다.

최종예선 A조에서 1승 1패로 치열한 승부를 벌인 허정한(경남).  사진=Ton Smilde
최종예선 A조에서 1승 1패로 치열한 승부 끝에 본선에 합류한 허정한(경남). 사진=Ton Smilde

그밖에 H조에서 분전한 최완영(충북)은 마지막 경기에서 장 반에르프(네덜란드)에게 21이닝 만에 37:40으로 덜미를 잡히며 1승 1패로 조 2위에 그쳐 아쉽게 탈락했다.

이날 최종예선에서는 '월드컵 챔피언' 롤랜드 포텀(벨기에)이 마지막 경기에서 하이런 15점과 평균득점 3.333을 기록하는 등 2승(통산 평균득점 2.285)을 거두며 전체 순위 1위에 올랐다.

B조 1위 디온 넬린(덴마크)은 평균득점 1.860으로 2위, D조 1위를 차지한 오메르 카라쿠르트(터키)가 1.818로 3위에 랭크되었다.

한편, PBA에서 복귀한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도 한 수 아래의 야콥 쇠렌센(덴마크), 더스틴 예슈케(독일) 등을 차례로 꺾고 L조 1위에 오르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딕 야스퍼스, 토브욘 블롬달 등 세계 3쿠션 최강자들이 출전하는 본선 32강 조별 리그전은 11일에 시작되며, 한국은 최종예선을 통과한 4명을 비롯해 김행직(전남)과 최성원(부산시체육회) 등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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