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대에 오른 선수들과 관계자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과 관계자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빌리어즈=김탁 기자]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지난 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열렸다.

이에 앞서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제102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렸으나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9세 이하를 대상으로 부분 개최되었다. 따라서 일반부만 개최해 온 당구 종목은 102회 전국체육대회 개최가 불발되었다.

하지만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의 바통을 이어받아 개최된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당구 종목이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경북 경주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어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이 대회는 휠체어를 사용하지 않는 BIS와 휠체어를 사용하는 BIW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1쿠션, 3쿠션 종목에서 남자부와 여자부, 그리고 단체전이 개최되었다. 이와 더불어 동호인부 1쿠션과 3쿠션 종목이 함께 열렸다.

제41회 장애인전국체육대회가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경북 경주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제41회 장애인전국체육대회가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경북 경주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대회 1일차(20일)에 열린 남자 1쿠션 종목에서는 이정희(경기도)가 BIS 남자 1쿠션 부문 우승을 차지했으며, 구선봉(강원도)이 BIW 남자 1쿠션 부문 금메달을 획득했다.

2일차(21일)에는 여자 1쿠션과 남자 3쿠션 부문이 진행되었다. 대회 결과, 양혜현(충남)이 BIS 여자 1쿠션 금메달을, 정선정(전남)이 BIW 여자 1쿠션 금메달을 각각 획득했으며, 남자 3쿠션에서는 하창규(BIS, 경북)와 이영호(BIW, 서울)가 1위에 올랐다.

3일차(22일) 대결에서는 주성연(경기도)이 BIS 여자 3쿠션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BIW 부문의 정선정은 1쿠션에 이어 3쿠션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날 함께 진행된 동호인부 1쿠션 대회에서는 부산광역시의 곽동순과 이재원이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들이 최대한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게임 중 마스크 착용을 선수들의 자율적인 선택에 맡겼다. 경기에 집중하는 선수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대한장애인당구협회는 선수들이 최대한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게임 중 마스크 착용을 선수들의 자율적인 선택에 맡겼다. 경기에 집중하는 선수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대회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남자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이 각각 열렸으며, 동호인부 3쿠션 대결도 진행되었다. 단체전에서는 10연속 우승을 차지한 경기도가 남자부와 여자부의 우승을 모두 차지하며 당구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드러냈다.

남자부 대결에서 김윤수-손부원-이정희-조국형이 팀을 이룬 경기1팀은 구선봉-김상원-김영선-전상현의 강원2팀을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부 대결에서는 김명순-김은희-이선경-주성연의 경기1팀이 고윤옥-김향희-진영림-홍정예의 제주1팀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호인부 3쿠션 대결에서는 곽동순-이재원(부산1팀)이 또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1쿠션에 이어 3쿠션 금메달까지 손에 넣었다.

이로써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한 경기도는 8197점을 획득해 11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고, 금1-은2를 기록한 강원도가 5382점으로 2위에 올랐다. 또한, 금1-은1-동3을 따낸 경북은 4840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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