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티 "원하는 대로 훈련할 수 없어... 로잔 마스터스는 출전 포기"

랭킹포인트 걸린 내셔널챔피언십과 3쿠션 당구월드컵은 부상 무릎 쓰고 출전 강행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가 '테니스 엘보' 부상으로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 출전을 포기했다.   사진=Ton Smilde 제공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가 '테니스 엘보' 부상으로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 출전을 포기했다. 사진=Ton Smilde 제공

[빌리어즈=김탁 기자] UMB 남자 3쿠션 세계랭킹 2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가 팔꿈치 부상으로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 2021' 출전을 포기했다.

자네티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 계정에 "이번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어 죄송하다. 팔이 서서히 좋아지고는 있으나 원하는 대로 훈련할 수 없다"라고 불참 소식을 밝혔다.

이번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는 오는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며, 자네티는 주최 측의 초청을 받아 이 대회에 2013년부터 매년 출전해왔다.

자네티는 지난 2013년 첫 대회에서 우승하며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다음 해에도 우승해 2년 연속 챔피언을 차지한 바 있다.

얼마 전 테니스 엘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자네티는 현재까지 팔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없는 것으로 전했다.

그는 이번 로잔 마스터스 출전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 "강한 힘이 필요한 샷과 큰 스트로크가 불가능하다. 경기를 할 수는 있지만, 팔꿈치를 쉬게 하고 다음 대회를 준비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베겔 월드컵 직전에 치러지는 이탈리아당구선수권대회에는 출전하기를 원한다. 베겔 대회에서 50%의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을지 봐야겠다"라고 말했다.

부상을 당한 자네티가 11월 한 달 동안 3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하고, 랭킹포인트가 걸린 두 대회에는 부상을 무릎 쓰고 출전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자네티는 "오는 12월 이집트에서 열리는 샤름 엘 셰이크 3쿠션 당구월드컵에는 더 나아진 컨디션으로 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자네티의 로잔 마스터스 불참에 따라 세계랭킹 11위 세미 사이그너(터키)가 대신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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