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직 최성원, '톱 랭커 14' 시드 받아 본선 32강 직행... 나머지 12명은 예선 출전
여자 3쿠션 '국내 2위' 한지은, 예선 1라운드 출전... 'UMB 컴백' 모랄레스도 3라운드서 복귀전 치러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한국의 김행직(전남·세계랭킹 8위)과 최성원(부산체육회·18위)이 '베겔 3쿠션 당구월드컵' 본선 32강에 직행한다.
지난 19일 세계캐롬연맹(UMB, 회장 파룩 바르키)은 오는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네덜란드 베겔에서 개최되는 3쿠션 당구월드컵 본선 32강 리그 조 편성 명단을 발표했다.
본선 32강으로 직행하는 시드는 세계랭킹 1위부터 14위까지 주어진다. 또한, 주최 측과 대륙 시드 등 3장을 더해 총 17명이 예선 없이 본선에 바로 출전하게 된다.
세계랭킹 8위에 올라 있는 김행직은 '톱 랭커 14' 시드를 받을 것이 예상되었고 최성원은 18위로 시드권 밖이었으나, 10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의 군 복무와 14위 조재호(NH농협카드)의 출장정지로 행운의 티켓을 차지했다.
4명이 한 조에서 대결하는 32강에서 김행직은 터키의 무랏 나시 초클루(12위)와 G조에 편성되었고, 최성원은 C조에서 세계랭킹 3위 에디 멕스(벨기에), 주최 측 시드를 받은 샘 반 이튼(네덜란드) 등과 대결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무려 21개월 만에 개최되는 이번 대회 예선에 한국은 허정한(경남·세계 19위), 김준태(경북체육회·30위), 최완영(충북·34위), 서창훈(시흥시체육회·37위), 강자인(충북·75위), 김동훈(화성시체육회·92위) 등 12명이 출전한다.
예선은 1라운드(PPPQ)부터 4라운드(Q)까지 치러지며, 16개 조로 나누어 3명이 한 조에서 승부를 벌인다.
라운드 별로 각 조 1위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고, 최종예선(Q)에서 선발된 상위 총 15명이 본선 32강 리그에 합류한다.
한국은 세계랭킹 30위권 내에 있는 허정한과 김준태, 최완영, 서창훈 등 4명이 예선 1~3라운드를 거치지 않고 최종예선(Q)부터 출전한다.
또한, 100위권 내 강자인과 김동훈, 차명종, 정승일 등은 3라운드(PQ)부터 나서고, 2라운드(PPQ)에는 안지훈, 오성규, 정성택 등 3명이 출전한다.
한국 여자 선수 중 유일하게 출사표를 던진 한지은(성남·국내 2위)은 대회 첫날 예선 1라운드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프로당구 PBA에서 활동하다가 UMB로 돌아온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106위)는 이번 대회 예선 3라운드(PQ)에서 복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