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태, LBM측 초청 받아 오는 11월 19~21일 스위스 로잔 출격

LBM "12명 엔트리 확정... 한국은 요청에 따라 유망주 김준태 초청"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 2021'에 출전하는 한국의 김준태(경북체육회).  빌리어즈 자료사진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 2021'에 출전하는 한국의 김준태(경북체육회).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한국의 3쿠션 기대주 김준태(26, 경북체육회)가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 2021'에 출전한다.

로잔빌리어드마스터스조직위원회(이하 LBM)는 얼마 전 최종 확정 12명 엔트리를 발표하며, "한국은 요청에 따라 김준태가 LBM의 초청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앞서 LBM은 9월 초부터 2명씩 초청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3쿠션 남자 세계랭킹 30위인 김준태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세계 6위)와 함께 가장 첫날 발표한 명단에 포함되었다.

두 번째 명단 공개에서는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세계 4위)와 제러미 뷰리(프랑스, 15위)가 초청을 받았고, 세 번째는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2위)와 미카엘 불라즈(스위스, 405위), 네 번째는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5위)과 테라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 여자 1위) 등이 포함되었다.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명단에는 디펜딩 챔피언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1위)와 디온 넬린(덴마크, 20위), 에디 멕스(벨기에, 3위), 니콜라우스 코겔바우어(오스트리아, 317위) 등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4년부터 매년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이 유망주를 내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한국은 최성원(부산체육회)과 허정한(경남)을 비롯해 현재 PBA로 이적한 조재호(NH농협카드)와 강동궁(SK렌터카), 군 복무 중인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등이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에 출전한 바 있다.

이번 대회 최종 엔트리 12.  사진=로잔빌리어드마스터스조직위원회 제공
이번 대회 최종 엔트리 12. 사진=로잔빌리어드마스터스조직위원회 제공

김준태를 LBM에 추천한 국내 당구계 한 인사는 "그동안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에 유럽은 유망주들도 출전하는 반면에 한국은 조재호와 강동궁, 허정한 등 최정상급 선수들만 초청을 받았다. 이번에는 한국 3쿠션의 발전을 위해 유망주 김준태를 초청해 줄 것을 LBM 측에 요청했다"라고 추천 배경을 밝혔다.

또한, 그는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에 유망주들이 출전하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2박 3일 동안 리그전을 벌이면서 상당한 경기 경험을 쌓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짧은 대회 기간 안에 벌어지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40점 단판제 리그전을 통과해야 하는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의 대회 난이도는 최상으로 손에 꼽힌다.

한국은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에 6년간 출전해 2015년(최성원)과 2016년(강동궁), 2019년(조명우) 등 세 차례 4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김준태는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서바이벌 2관왕과 '월드 3쿠션 그랑프리 2021' 3위 등 올해 열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대회가 취소되었고, 2년 만인 오는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스위스 로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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