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 UMB 컴백 선수들 징계 날짜까지만 출장정지... UMB 재심사 통과 후 대회 출전

바르키 회장 "상급기관 IOC의 선수 보호 방침에 따라 출장정지는 1년간 유효"

UMB 세계캐롬연맹 파룩 바르키 회장.  빌리어즈 자료사진
UMB 세계캐롬연맹 파룩 바르키 회장.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탁 기자] "선수 권익 보호를 위해 출장정지 징계는 기본 1년으로 한다"

세계캐롬연맹(UMB)이 프로당구(PBA) 투어 이적으로 징계를 받은 선수들이 UMB로 돌아올 경우 규정 적용 방침을 다시 밝혔다.

파룩 바르키 UMB 회장은 국내 관계자를 통해 "IOC 산하의 UMB는 상급 기관의 선수 권익 보호 방침에 따라 1년 이상 징계를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따라서 PBA 투어로 이적한 선수들의 출장정지 징계도 기본적으로 1년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징계를 받은 후 1년 뒤 해당 선수가 복귀를 희망하면 UMB의 자체 심사를 통해 징계 종료와 대회 출전 여부가 결정된다"라고 덧붙였다.

선수가 징계를 받은 날로부터 1년이 지나고, UMB로 재등록 의사를 밝힐 경우 심사를 거쳐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는 것.

현재 UMB 세계랭킹에 나와 있는 페널티 날짜가 징계를 받은 날짜이며, 출장정지는 이 날짜로부터 1년간 유효하다.

징계를 받은 선수는 누구도 예외 없이 해당 기간에 UMB 주최 대회에 출전할 수 없고, 이 날짜가 경과된 때에 재심사를 통과하면 대회에 나갈 수 있다.

PBA 투어로 이적하며 UMB에서 징계를 받은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과 강동궁(SK렌터카), 오성욱, 마민깜(이상 신한금융투자) 등은 2021년 9월 23일에 징계가 갱신되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해당 선수들은 이로부터 1년간은 UMB 대회에 출전할 수 없고 2022년 9월 22일 이후에 재심사를 통과할 경우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PBA 투어에서 다시 UMB로 돌아간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   빌리어즈 자료사진
얼마 전 UMB 출정장지 징계가 끝난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 빌리어즈 자료사진

최근 PBA에서 UMB로 돌아간 장 폴 더브라윈(네덜란드)과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 등은 얼마 전 징계 종료 후 재심사를 통과해 현재 UMB 출전 대회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모랄레스는 오는 11월 열리는 네덜란드 베겔 3쿠션 당구월드컵부터 대회에 출전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더브라윈은 이집트에서 열리는 다음 대회부터 출전할 수 있다. 

바르키 회장은 "UMB 징계는 선수 자격을 영구적으로 박탈하는 것이 아니고, 단지 일정 기간 선수의 대회 출장을 정지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UMB는 지난 2019년 7월 중순경 PBA 투어에 출전한 남녀 3쿠션 선수 119명에게 무더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 

또한, 얼마 전 복귀해 징계 기간에 있던 더브라윈의 네덜란드 국내대회 출전을 두고, '엄격한 규정 준수'를 강조하며 네덜란드당구협회(KNBB)에 UMB 랭킹포인트를 주지 않겠다는 강한 압박을 하기도 했다.

최근 이 선수들이 다시 UMB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UMB의 징계에 대한 규정 확인 요청이 쇄도함에 따라 국내에도 이런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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