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네덜란드 베겔에서 1년 8개월 만에 UMB 3C 당구월드컵 재개

2019년 베겔 대회에서 한국의 김행직 우승... 한국인 최초 통산 3승 금자탑 세워

UMB "입국 요건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9월 27일 발표할 것"

네덜란드 베겔에서 1년 8개월여 만에 UMB가 주최하는 3쿠션 당구월드컵이 오는 11월에 열린다.  사진=세계캐롬연맹 제공
네덜란드 베겔에서 1년 8개월여 만에 UMB가 주최하는 3쿠션 당구월드컵이 오는 11월에 열린다. 사진=세계캐롬연맹 제공

[빌리어즈=김탁 기자] 네덜란드 베겔에서 오는 11월에 3쿠션 당구월드컵이 개최될 전망이다.

세계캐롬연맹(UMB, 회장 파룩 바르키)은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네덜란드당구연맹(KNBB)과 협력해 오는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2021 베겔 3쿠션 당구월드컵'을 개최한다"라고 밝히며, 코로나19 사태로 완전히 중단된 3쿠션 당구월드컵의 재개 소식을 알렸다.

UMB가 주최하는 3쿠션 당구월드컵은 지난 2020년 2월 이후 1년 8개월가량 열리지 못하고 있다. 

베겔 당구월드컵은 지난 2019년에 한국의 김행직(전남)이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대회다.

김행직은 결승에서 터키의 뤼피 체넷을 21이닝 만에 40:35로 꺾고 한국 선수 최초로 3쿠션 당구월드컵 3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당시 결승에서 김행직은 체넷에게 하이런 17점을 맞고도 역전 우승을 해 크게 화제가 되었다. 

2019년 열린 이 대회는 무려 10년 만에 네덜란드에서 개최된 대회다.

베겔 대회 주최국인 네덜란드는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를 보유한 국가지만, 최근 10여 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세계당구대회 유치를 못했다.

마지막 대회는 2010년에 슬루이스낄에서 열린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였고, 3쿠션 당구월드컵도 2009년에 마지막으로 열렸다.

2019년 베겔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는 한국의 김행직(사진 가운데)이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주)파이브앤식스 제공
2019년 베겔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는 한국의 김행직(사진 가운데)이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주)파이브앤식스 제공

그러다가 KNBB는 지난 2018년 말 오랜만에 스폰서 영입에 성공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베겔에서 3쿠션 당구월드컵을 개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면서 지난해 10월 25일부터 31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두 번째 대회를 취소했다.

한편, UMB는 이번 대회 재개 소식을 전하며 "전 세계에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됨에 따라 안전 통제 아래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이 보편화되었고, 사전에 KNBB에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대회 참가자 자격으로 초청장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입국 절차가 용이해져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와 CR 검사 음성 확인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라고 안내했다.

또한, "입국 요건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오는 9월 27일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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