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 세트스코어 3-0으로 앞서다가 3-2까지 추격 당해
5세트 사파타 15:14 신승, 6세트 김재근 11:4로 승리하며 4-2로 블루원리조트 꺾어
오는 10일 3라운드 마지막 날 경기에서 전반기 2위 자리 놓고 NH농협카드와 격돌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PBA 팀리그 3라운드에서 공동 2위까지 도약한 크라운해태 라온이 전반기 2위를 바라보게 되었다.
크라운해태는 9일 오후 3시 30분에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3라운드 6일차 경기에서 블루원리조트 엔젤스를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8승 7무 5패가 된 크라운해태는 승점 31점을 기록하며 시즌 내내 2위를 달리던 NH농협카드 그린포스의 전반기 준우승을 위협하게 되었다.
크라운해태의 반등은 지난 2라운드부터 시작되어 3라운드에도 계속되었다. 1라운드에서 2승 3무 2패의 성적으로 승점 9점에 그친 크라운해태는 2라운드를 5위로 출발했다.
크라운해태는 2라운드에서 팀워크가 서서히 살아나면서 3승 2무 2패를 기록, 1라운드보다 한 단계 오른 4위(종합 5승 5무 4패, 승점 20)를 차지했다.
3라운드에서는 총 6경기를 치르는 동안 3승 2무 1패의 호성적을 거두며 현재까지 공동 2위로 치고 올라왔다.
이번 경기에서 크라운해태는 1세트부터 3연승을 올려 세트스코어 3-0으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4, 5세트를 블루원리조트에 내주면서 3-2로 바짝 추격을 당했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크라운해태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선지훈이 8이닝 만에 15:10으로 블루원리조트 강민구-다비드 사파타를 꺾었고, 2세트 여자단식은 강지은이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와 대결해 14이닝 끝내기 4득점을 터트리며 11:6으로 승리했다. (2-0)
크라운해태는 3세트 남자단식전에서도 선지훈이 12이닝 만에 15:10으로 강민구를 꺾으면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앞서갔다.
4세트 혼합복식전에서는 블루원리조트 엄상필-스롱이 2:7로 지고 있던 5이닝부터 1-4-5-3 연속타를 성공 시켜 11:7로 역전승을 거두고 한 세트를 만회했다. (3-1)
5세트 남자단식은 크라운해태의 마르티네스와 블루원엔젤스 사파타가 대결해 12이닝 접전 끝에 15:14로 사파타가 승리했다. (3-2)
승리까지 한 세트만 남았던 크라운해태는 연달아 두 세트를 빼앗겨 3-2가 되면서 무승부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그러나 마지막 6세트에서 팀 리더 김재근이 블루원리조트 홍진표를 상대로 2이닝 5득점, 3이닝 6득점 등 11점을 마무리하며 3이닝 만에 11:4로 승리, 세트스코어 4-2로 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승리로 승점 31점이 된 크라운해태는 10일 열리는 3라운드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2위 NH농협카드(승점 31), 4위 휴온스(승점 28) 등과 전반기 준우승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되었다.
크라운해태와 NH농협카드는 10일 낮 12시 30분 경기에서 맞붙는다. 양 팀 간의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1승 1무로 NH농협카드가 앞서 있다.
한편, 앞선 경기에서 6위 신한금융투자가 패하면서 다시 7위 탈출 기회를 잡았던 블루원리조트는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져 5승 6무 9패(승점 21)를 기록, 신한금융투자에 승점 1점 차이로 뒤진 7위에 머물렀다.
3라운드 7일차에 블루원리조트는 TS샴푸와 마지막 밤 11시 경기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