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 2라운드 마지막 경기부터 하락세 끊고 마침내 승리... 신한금융투자 4-2로 꺾어

이영훈-강지은 듀오 등 '새 카드' 성공... 승점 3점 보태 총 24점 기록하며 선두권 추격

이번 경기도 패한 신한금융투자는 3연패 수렁 빠져... 하위권으로 내려갈 위기 놓여

크라운해태 라온이 PBA 팀리그 3라운드 둘째 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선두권 추격을 계속 이어갔다. 사진은 크라운해태 다비드 마르티네스.   사진=이용휘 기자
크라운해태 라온이 PBA 팀리그 3라운드 둘째 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선두권 추격을 계속 이어갔다. 사진은 크라운해태 다비드 마르티네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크라운해태 라온이 팀의 운명 걸린 중요한 승부에서 승리했다.

크라운해태는 5일 오후 6시 30분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1-22' 3라운드 둘째 날 경기에서 신한금융투자 알파스를 세트스코어 4-2로 제압하고 승점 3점을 보탰다.

이번 승리로 6승 6무 4패를 기록한 크라운해태는 승점 24점이 되면서 박빙의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선두 그룹의 추격을 계속 이어갔다.

전날 경기에서 크라운해태는 SK렌터카에 천신만고 끝에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었다.

세트스코어 2-3의 상황에서 마지막 6세트 경기도 김재근이 에디 레펜스(SK렌터카)에게 4이닝까지 6:9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5이닝 타석에서 김재근이 끝내기 5득점에 성공하며 11:9로 역전, 세트스코어 3-3을 만들며 겨우 패배를 면했다.

앞서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도 웰컴저축은행에 2-4로 패한 데 이어 3라운드 첫 경기 역시 패전의 위기에서 힘겹게 살아난 크라운해태의 이번 3라운드 2차전은 중위권 잔류와 선두권 진출의 기로에 놓인 중요한 경기였다.

더군다나 5위 신한금융투자는 2점 차로 크라운해태(4위)를 바짝 추격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팀의 운명이 달린 승부였다.

크라운해태는 1라운드와 2라운드 신한금융투자전에서 초반에 완전히 밀려 각각 세트스코어 1-3, 0-3으로 지고 있다가 막판에 어렵게 따라붙어 두 번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중 의견을 나누는 마르티네스와 강지은.  사진=이용휘 기자
경기 중 의견을 나누는 마르티네스와 강지은. 사진=이용휘 기자
크라운해태 라온의 응원전.  사진=이용휘 기자
크라운해태 라온의 응원전. 사진=이용휘 기자

이번 경기에서 크라운해태는 무엇보다도 1세트 남자복식을 따내는 것이 급선무였다. 앞선 라운드에서는 1세트를 놓치면서 어렵게 경기를 끌려갔기 때문에 1세트에 출전하는 신한금융투자의 마민깜-조건휘를 꺾어야 승산이 있는 경기였다.

1세트 경기에 나선 김재근과 다비드 마르티네스는 초반에 2:8로 끌려가다가 4이닝부터 2-2-2 연속타를 올리며 8:10으로 쫓아갔다.

그러다가 신한금융투자가 세 타석을 범타로 물러나며 잠시 주춤하는 사이에 3점을 보태 역전한 크라운해태는 연달아 9이닝 공격에서 남은 4점을 득점하고 15:12로 승리를 거두었다. (1-0)

2세트 여자단식전은 김가영을 내세운 신한금융투자가 11이닝 만에 11:6으로 승리해 1-1 동점이 되었고, 3세트 남자단식전에서는 '드림투어 챔피언' 선지훈이 강호 마민깜을 7이닝 만에 15:11로 꺾어 세트스코어 2-1로 경기를 리드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4세트 혼합복식전에서는 역시 신한금융투자 경기에 처음 투입한 이영훈-강지은의 카드가 성공했다.

이영훈과 강지은은 초구에 하이런 8점을 득점하며 신한금융투자 오성욱-김보미에게 7이닝 만에 15:8로 승리를 거두고 3-1로 앞서나갔다.

남자단식전에서 승리를 거둔 크라운해태 선지훈.  사진=이용휘 기자
남자단식전에서 마민깜에게 승리를 거둔 크라운해태 선지훈. 사진=이용휘 기자
크라운해태 이영훈.  사진=이용휘 기자
4세트 혼합복식에 출전해 승리한 크라운해태 이영훈. 사진=이용휘 기자

5세트 남자단식에서는 조건휘가 1이닝부터 5-2-8 연속타를 터트려 박인수(크라운해태)를 3이닝 만에 15:0으로 꺾으면서 3-2로 바짝 쫓아왔다.

그러나 마지막 남자단식 6세트 경기에서 크라운해태가 마르티네스를 내세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신한금융투자의 마지막 타자 신정주가 연속 5득점을 올리는 등 매섭게 몰아치며 7이닝까지 8:9의 치열한 막판 승부가 벌어졌다.

마지막에 마르티네스의 집중력이 빛났다. 8이닝 타석에서 끝내기 3득점에 성공한 마르티네스가 11:9로 승리하면서 세트스코어 4-2로 크라운해태가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3라운드 초반 두 경기를 모두 패한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라운드 마지막 경기부터 3연패를 당해 하위권으로 내려갈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오는 6일 계속되는 3라운드 셋째 날에 크라운해태는 밤 10시 경기에서 최하위 TS샴푸 히어로즈와 대결한다.

신한금융투자는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에 강호 NH농협카드 그린포스(2위)와 또 한 번 어려운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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