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銀, 2라운드서 뼈아픈 패배 안겼던 신한금융투자에 4-1 완승 거둬
쿠드롱 나온 1, 3세트 승리로 주도권 잡아... 4세트 혼복서 차유람 활약 돋보여
승점 29점으로 공동 2위 팀들에 4점 차 리드 지켜
[빌리어즈=김탁 기자] 45일 만에 돌아온 웰컴저축은행이 더 강해졌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세를 보이는 차유람을 비롯해 '팀 간판' 프레데릭 쿠드롱, '국내파' 서현민, 한지승 등의 플레이가 살아난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는 팀리그 3라운드 첫날 승리를 거두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4일 저녁 강원도 춘천에 있는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1-22'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은 신한금융투자 알파스(5위)를 세트스코어 4-1로 꺾었다.
리그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 웰컴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무패행진을 거듭하며 잘 나가다가 2라운드 후반부에 2연패를 당하며 잠시 주춤했다. 따라서 이번 3라운드 첫 경기가 중요했다.
3라운드가 장기간 휴식 뒤에 시작된 것도 변수로 작용하는 상황이었고, 3라운드 첫 상대도 2라운드 후반부에 2연패를 안긴 신한금융투자였기 때문에 더욱 긴장되는 경기였다.
2라운드에서 신한금융투자는 웰컴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4-2로 뼈아픈 두 번째 패배를 안긴 바 있다. 양 팀의 1라운드 대결에서는 단 1점 차로 3-3이 되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당시 웰컴저축은행은 3-2로 앞서다가 마지막 6세트에서 쿠드롱이 신한금융투자 오성욱에게 10:11로 패하면서 아쉽게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웰컴저축은행은 이번 경기에서 초반 주도권을 잡기 위해 1세트와 3세트에 에이스 쿠드롱을 배치했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한지승과 출전한 쿠드롱은 신한금융투자의 마민깜-조건휘를 5이닝 만에 15:12로 꺾고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2세트 여자단식은 김예은이 19이닝 접전 끝에 8:11로 김보미(신한금융투자)에게 패했고, 3세트 남자단식에 다시 나온 쿠드롱은 오성욱에게 7이닝 만에 15:9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승부처라고 할 수 있었던 4세트 혼합복식에서는 차유람의 활약이 돋보였다. 차유람은 비롤 위마즈와 호흡을 맞춰 신한금융투자 김가영-신정주를 13이닝 만에 15:12로 꺾고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3-1)
승리까지 한 세트만 남긴 웰컴저축은행은 5세트 남자단식에서 서현민이 1-2-3-5-4 연속타를 터트리며 5이닝 만에 15:7로 마민깜을 누르고 쐐기를 박았다. (4-1)
웰컴저축은행은 이번 경기 승리로 8승 5무 2패(승점 29)가 되어 계속해서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같은 날 공동 2위 NH농협카드 그린포스와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도 승리를 거둬 1, 2위 간에는 승점 4점 차의 거리가 유지되었다.
한편, 웰컴저축은행은 3라운드 둘째 날인 5일 오후 2시에 최하위 TS샴푸 히어로즈와 승부를 벌인다. 이번 시즌 TS샴푸전에서 웰컴저축은행은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