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롬 고등부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정재인.  사진=함상준/대한당구연맹 제공
캐롬 고등부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정재인. 사진=함상준/대한당구연맹 제공

[빌리어즈=고성/김민영 기자] ‘2021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선수권대회’의 캐롬 고등부 남자부와 여자부의 우승을 정재인(백석고)과 박세정(경일고)이 각각 차지했다. 

고등부 남자부에 출전한 정재인은 결승전에서 김한누리(수성고부설방통고)를 25:19(17이닝)로 꺾었다. 

결승전 초반은 김한누리가 1이닝에 3점, 2이닝에 1점을 보태 1:4로 앞서며 리드를 시작했다. 8이닝까지 5:12로 김한누리가 순항을 펼치던 도중 9이닝에 하이런 7점을 터트린 정재인은 단숨에 12:14로 김한누리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캐롬 고등부 남자부 준우승을 차지한 김한누리.  사진=이용휘 기자
캐롬 고등부 남자부 준우승을 차지한 김한누리. 사진=이용휘 기자

김한누리가 9이닝부터 2-2-0-1-1-0-1점을 치며 15:19로 여전히 선두를 놓치지 않았으나 15이닝에 4점을 획득한 정재인은 19:19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뒤 이어 16이닝에서도 5점의 장타를 날린 정재인 24:19로 매치포인트를 만들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역전시켰다. 

결국 17이닝째에 남은 1점을 성공시킨 정재인은 25:19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대회 동안 정재인은 예선 리그 단 한 경기만 0.952의 애버리지를 기록했을 뿐 모든 시합에서 1점대가 넘는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공동3위의 손준혁과 박종휘.  사진=함상준/대한당구연맹 제공
공동3위의 손준혁과 박종휘. 사진=함상준/대한당구연맹 제공

공동3위에는 손준혁(상동고부설방통고)과 박종휘(대전관저고)가 올랐다. 

한편, 캐롬 고등부 여자부 대회에서는 박세정이 허채원(창문여고)과의 결승전 대결 끝에 허채원을 15:14 간발의 차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고등부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박세정.  사진=함상준/대한당구연맹 제공
고등부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박세정. 사진=함상준/대한당구연맹 제공

허채원은 1이닝에 1점을 올린 후 4이닝에 2점, 6이닝에 3점을 치며 0:6으로 경기를 끌고 나갔다. 박세정이 7이닝에 2점, 8이닝과 9이닝에 각각 1점씩을 치고 4:7로 허채원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차근히 점수를 모은 허채원은 16이닝까지 6:1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17이닝부터 22이닝까지 허채원의 큐가 잠자는 사이 느린 걸음으로 뒤쫓던 박세정은 23이닝에 2점, 24이닝에 2점을 치고 12:11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때부터 결과를 예측하기 위한 혼전이 펼쳐졌다. 허채원이 27이닝에 2점을 치며 13:13으로 동점을 만든 후 29이닝에 1점을 보태 13:14로 먼저 매치포인트를 남겨두었다. 

준우승 허채원.  사진=함상준/대한당구연맹 제공
준우승 허채원. 사진=함상준/대한당구연맹 제공

30이닝에 1점을 쳐 14:14 또다시 동점을 만든 박세정은 결국 33이닝에 먼저 1점을 획득하며 15:14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고등부 여자부 공동3위에는 전지우(흥덕고)와 최봄이(상우고)가 올랐다. 

공동3위 최봄이와 전지이.  사진=함상준/대한당구연맹 제공
공동3위 최봄이와 전지우. 사진=함상준/대한당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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