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27이닝 만에 50:27로 이충복 꺾고 대망의 우승 차지

21이닝 하이런 11점 결정타로 47:23으로 앞서며 사실상 우승 확정

공격적인 플레이로 경기 중반까지 30점 이상 득점하며 승리 이어가

선수생활 13년 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서창훈(시흥시체육회).   사진=이용휘 기자
선수생활 13년 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서창훈(시흥시체육회).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서창훈(시흥시체육회)이 선수생활 13년 만에 감격스러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서창훈은 14일 오후 8시에 열린 '2021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선수권대회' 캐롬 3쿠션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이충복(시흥시체육회)을 27이닝 만에 50:27로 꺾고 대망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결승에서 서창훈은 꾸준하게 점수를 쌓으며 이충복을 서서히 제압했다. 

10:6으로 앞서 있던 11이닝 공격에서 연속 7득점을 올려 17:9로 점수 차를 벌린 서창훈은 13이닝 타석에서 다시 8점을 보태 25:9로 전반전을 리드한 채 마쳤다.

후반전에서도 서창훈은 단타와 중타로 조금씩 거리를 벌려 나갔다. 17이닝 4득점으로 30:15, 더블스코어 차이로 리드를 지켰던 서창훈은 20이닝 공격에서 5점을 더 달아나 36:19로 크게 앞섰다.

21이닝 타석에서는 하이런 11점 결정타를 날리며 47:23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3점이 남은 상황에서 긴장한 듯 5번의 기회를 놓쳤지만, 27이닝에 남은 3점을 득점하고 승리를 확정했다.

서창훈.   사진=이용휘 기자
결승에서 샷하는 서창훈. 사진=이용휘 기자
결승전 뱅킹 장면.   사진=이용휘 기자
결승전 뱅킹 장면. 사진=이용휘 기자

이번 대회에서 서창훈은 14점, 11점 등 시원시원한 장타를 터트리며 15이닝 안에 30점 이상을 득점하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서창훈은 10점 이상의 장타를 앞세워 경기 중반 15이닝까지 여러 차례 30점대 득점을 올려 승부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16강까지 40점 치기인 점을 감안할 때 15이닝 만에 30점 이상을 득점하는 선수를 이기는 것은 쉽지 않다.

32강전에서는 강자인(충북)을 상대로 15이닝까지 31점을 득점했고, 16강전에서는 최완영과 대결해 15이닝 만에 35점을 올렸다.

우승하는 순간 기뻐하는 서창훈.   사진=이용휘 기자
우승하는 순간 기뻐하는 서창훈. 사진=이용휘 기자
준우승 이충복.  사진=이용휘 기자
준우승 이충복. 사진=이용휘 기자

김준태(경북체육회)와 승부를 벌인 50점 치기 준결승에서도 서창훈은 단타와 중타를 섞어 12이닝까지 25:15로 리드를 잡은 뒤 13이닝에서 11점짜리 시원한 장타 한 방으로 36:16을 만들었다.

15이닝까지 무려 37점을 득점하며 김준태를 압도한 서창훈은 31이닝 만에 50:36으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21이닝 만에 47점을 득점하며 상대방의 추격 의지를 꺾기도 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한 서창훈은 "매년 징크스처럼 3등만 했는데, 선수생활 13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해 너무 감격스럽다. 그동안 당구선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친형에게 고맙고, 부모님에게 감사하다. DS코리아 오경희 대표님, 김용철 대표님, 경기도연맹과 시흥연맹 회장님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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