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위기마다 5점 7점 등으로 따라붙어... '끝내기 7점타'까지 성공

이충복, 막판 집중타로 팽팽하던 균형 깨고 50:37 승리

박수영(강원)이 우승후보 최성원(부산체육회)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박수영(강원)이 우승후보 최성원(부산체육회)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탁 기자] 박수영(강원)이 '3쿠션 세계챔피언' 최성원(부산체육회)에게 7득점 끝내기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박수영은 14일 오후 3시에 열린 '2021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선수권' 캐롬 3쿠션 남자 개인전 8강전에서 최성원을 37이닝 만에 50:44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경기에서 박수영은 위기의 순간마다 5점, 7점 등 연속득점을 성공시키며 따라붙었고, 경기 막판 다시 한 번 7득점타를 터트리며 값진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는 초반부터 숨막히는 치열한 승부가 전개되었다. 11이닝까지 9:16으로 열세였던 박수영은 19이닝에서 연속 5득점을 성공시켜 21:19로 처음 역전시켰다.

이후 2점, 4점씩 주고받으며 계속해서 혼전을 거듭하던 박수영은 33:38로 뒤진 30이닝 타석에서 연속 7득점을 터트려 40:40 동점이 되었다.

경기 막판에 최성원이 1점을 만회해 43:44가 된 상황. 박수영은 자신의 36번째 타석에서 회심의 한 방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수영과 준결승에서 만나는 이충복(시흥시체육회)은 8강에서 김현석(광주)을 26이닝 만에 50:37로 꺾었다.

이충복은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김현석과 팽팽한 승부를 벌이다가 경기 막판에 집중타를 쏟아부으며 승리를 거두었다.

2이닝 타석에서 하이런 11점을 올려 3이닝까지 16:6으로 크게 앞섰던 이충복은 김현석의 매서운 공격에 추격을 허용했다.

김현석은 2-6-1-2-1-2-3 등 단타를 꾸준하게 쌓아 11이닝까지 24:23으로 쫓아왔다.

치열한 접전 끝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이충복(시흥시체육회).   사진=이용휘 기자
치열한 접전 끝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이충복(시흥시체육회). 사진=이용휘 기자

이충복이 계속 리드를 유지했으나 16이닝에서는 31:31로 동점이 되면서 잠시 분위기가 바뀌기도 했다.

김현석은 17, 18이닝에 1점씩 보태 31:3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충복의 막판 집중력이 무서웠다. 이충복은 19이닝 1득점을 시작으로 3-1-8-2-1 연속타를 올리며 47:37로 달아났다.

팽팽한 균형은 깨졌고, 이충복이 확실하게 막판 주도권을 잡게 되었다. 이충복은 26이닝 공격에서 남은 3점을 마무리하며 50:37로 승리를 거두었다.

박수영 대 이충복의 준결승전은 같은 날 오후 6시에 시작되며, 빌리어즈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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