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태, 8강서 우승후보 김행직 50:41로 꺾고 준결승 진출

전반전 27:6으로 크게 앞서며 초반 기선제압 성공

후반전 김행직의 끈질긴 추격 따돌리고 먼저 50점 선취

8강에서 우승후보 김행직을 꺾고 준결승에 오른 김준태.   사진=이용휘 기자
8강에서 우승후보 김행직을 꺾고 준결승에 오른 김준태.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탁 기자] 김준태(경북체육회)가 김행직(전남)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준태는 14일 오후 1시 30분에 열린 '2021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선수권대회' 캐롬 3쿠션 남자 개인전 8강에서 김행직에게 39이닝 만에 50:4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에서 김준태는 하이런 10점을 포함해 전반전에만 27:6으로 크게 앞서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막판에 김행직이 스퍼트를 시작하면서 점수가 48:41, 7점 차까지 좁혀졌으나, 김준태가 김행직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50점에 먼저 도달해 승리를 거두었다.

김준태는 2:0으로 앞선 5이닝에 2득점을 시작으로 1-4-1 연속타를 이어가는 등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반면, 김행직은 8이닝 타석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해 10:0으로 초반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겼다.

9이닝 공격에 들어선 김준태가 연속 7득점을 터트려 17:0까지 거리가 크게 벌어졌다.

12이닝까지 김행직이 1-2-1-2 연속득점을 올리며 17:6이 되었지만, 13이닝 타석에 들어선 김준태가 대거 10득점을 올리면서 27: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김행직은 후반에 컨디션이 살아나 10점 차까지 쫓아갔다.   사진=이용휘 기자
김행직은 후반에 컨디션이 살아나 10점 차까지 쫓아갔다. 사진=이용휘 기자

후반전에는 김행직의 큐질이 다소 살아나 1-5-3-5 연속득점을 올리며 점수를 만회했다.

30:20으로 10점 차까지 김행직이 따라오면서 승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었다.

그러나 팔이 풀린 김행직이 20이닝에서 4득점, 22이닝에서 5득점 등을 보태 29점까지 쫓아오는 상황에서도 김준태가 흐름을 잃지 않고 맞받아쳐 득점을 올린 것이 주효했다.

김준태는 20이닝부터 2-1-3 연속타로 방어하며 39:29로 거리를 유지했다.

막판으로 갈수록 김행직은 더 끈질기게 추격했다. 장타 한 방이 절실했지만, 아쉽게도 큰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31이닝에서도 46:36으로 여전히 10점 차로 김준태가 리드했고, 김준태는 차분하게 1득점씩 점수를 쌓아가며 끝내 50:41로 승리를 거두었다.

김준태는 16강전에서 황봉주에게 대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라와 김행직을 꺾으며 두 차례 큰 고비를 넘겼다.  사진=이용휘 기자
김준태는 16강전에서 황봉주에게 대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라와 김행직을 꺾는 등 두 차례 큰 고비를 넘겼다. 사진=이용휘 기자

김준태는 지난해 열린 경남고성군수배 3쿠션 개인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결승에서 김준태는 안지훈(대전)에게 31이닝 만에 25:50으로 져 아쉽게 우승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준태는 16강전에서 황봉주(경남)에게 대역전승을 거두며 첫 고비를 넘겼고, 8강전에서는 우승후보 김행직에게 승리하며 두 번째 산을 넘었다.

김준태는 같은 날 오후 6시에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서창훈(시흥시체육회)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같은 시각 벌어진 서창훈 대 이정희(경기 시흥)의 8강전에서는 서창훈이 33이닝 만에 50:43으로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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