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 24이닝 40:38로 김동훈에게 대역전승 거두며 8강 진출

김준태도 황봉주에게 26이닝 만에 40:36으로 짜릿한 역전승 거둬

'디펜딩 챔피언' 안지훈은 박수영에게 36:40으로 져 8강 진출 실패

경남고성군수배 8강에 진출한 최성원.  사진=이용휘 기자
경남고성군수배 8강에 진출한 최성원.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경남고성군수배 캐롬 3쿠션 8강전에서 '별들의 전쟁'이 펼쳐진다.

'3쿠션 세계챔피언' 최성원(부산체육회)과 '3쿠션 월드컵 시즌 챔피언' 김행직(전남)을 비롯해 이충복(시흥시체육회), 김현석(광주), 김준태(경북체육회)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16강전을 통과하고 8강에 안착했다.

지난 13일 오후 9시에 열린 '2021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선수권' 캐롬 3쿠션 남자 전문선수부 16강 경기에서 최성원은 24이닝 만에 40:38로 김동훈(화성시체육회)을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성원은 이번 경기에서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답게 시원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경기 초반에는 11이닝까지 19:19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치열하게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26:26 동점이던 17이닝 타석에서 김동훈이 연속 4득점으로 한 발 치고 나갔고, 19이닝 2득점과 20이닝 5득점을 올려 순식간에 27:37로 점수가 벌어졌다.

경기 종료까지 3점밖에 남지 않은 위기의 순간, 이때 최성원의 진가가 나왔다.

최성원은 21이닝과 22이닝에 3점씩 보태 33:37로 쫓아간 뒤 23이닝 공격에서 대거 6득점을 만회해 39:37로 역전에 성공했다.

다음 공격에서 최성원이 매치포인트 득점에 성공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되었다.

8강에 올라간 김행직.  사진=이용휘 기자
하이런 15점을 터트리며 8강에 올라간 김행직. 사진=이용휘 기자

김행직은 16강전에서 시원한 하이런 15점 한 방을 터트리며 가볍게 8강에 올라갔다.

이범열(안산체육회)과 16이닝까지 12:6으로 지지부진한 경기를 펼치던 김행직은 17이닝 2득점, 18이닝 3득점으로 감을 잡은 뒤 19이닝 타석에서 대거 15득점을 올려 32:6의 점수 차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김행직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다음 20이닝 공격에서 끝내기 8득점에 성공하며 40:6의 대승을 거두었다.

이충복은 16강전에서 박승준(울산)을 32이닝 만에 40:29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경기 중반 21이닝까지 19:18로 팽팽하던 승부는 이충복이 22이닝부터 1-1-3-7-2 연속타를 성공시키면서 33:23으로 달아나 균형이 깨졌다.

박승준이 29이닝에서 5득점으로 따라부터 33:28까지 추격했지만, 이충복이 곧바로 30이닝 공격에서 5점을 득점해 38:28로 점수 차를 벌렸다.

32이닝에서 이충복이 남은 2점을 마무리하면서 40:29로 승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준태는 황봉주에게 대역전극을 펼치며 승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김준태는 황봉주에게 대역전극을 펼치며 승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16강전에서 허정한(경남)과 난타전을 벌인 김현석은 28:29로 1점 뒤졌던 13이닝 타석에서 하이런 11점 쐐기타를 터트려 14이닝 만에 40:3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김준태는 '라이벌' 황봉주(경남)에게 26이닝 만에 40:3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15이닝까지 18:32로 크게 뒤졌던 김준태는 19이닝 6득점을 시작으로 22이닝부터 3-2-5-1-1 연속타를 터트리며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정희(경기 시흥)는 '국토정중앙배 챔피언' 한춘호(경기 수원)를 35이닝 만에 40:39, 간발의 차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서창훈(시흥시체육회)은 16강전에서 최완영(충북)을 19이닝 만에 40:31로 꺾었고, 박수영(강원)은 '디펜딩 챔피언' 안지훈(대전)을 37이닝 만에 40:36으로 따돌리고 8강에 올라갔다.

8강전에서는 김행직 대 김준태, 최성원 대 박수영, 이충복 대 김현석, 이정희 대 서창훈 등의 경기가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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