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김준태에게 26이닝 만에 37:40 역전패... 황봉주 8강행 좌절

초반부터 연속타 터트리며 8이닝까지 22:10 주도권 잡아

중반까지 32:18로 큰 점수 차 리드 지켜... 막판 김준태 활약에 역전 허용

아쉽게 역전패를 당해 8강 진출이 좌절된 황봉주.  사진=이용휘 기자
아쉽게 역전패를 당해 8강 진출이 좌절된 황봉주.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황봉주(경남당구연맹)가 아쉽게 8강 진출이 좌절되었다.

황봉주는 13일 오후 9시 열린 '2021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선수권대회' 캐롬 3쿠션 남자 전문선수부 16강전에서 라이벌 김준태(경북체육회)에게 26이닝 만에 37:40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16강전에서도 초반부터 득점 퍼레이드를 펼치며 큰 점수 차로 앞서가던 황봉주는 막판 김준태의 추격을 막지 못하고 아쉽게 패했다.

황봉주는 3이닝부터 쏟아진 2-2-3-2-5-6 연속타에 힘입어 8이닝까지 22:10으로 앞섰다. 

중반에도 황봉주는 꾸준하게 점수를 보태 먼저 35점 고지에 올랐다. 13이닝부터 2-1-5 연속타가 터지면서 32:18로 리드, 무난하게 8강에 올라가는 듯했다.

그러나 김준태의 막판 반격이 매서웠다. 19이닝에서 연속 6득점으로 포문을 연 김준태는 22이닝부터 3-2-5 연속타로 순식간에 35:38로 전세를 뒤집었다.

황봉주는 중요한 순간에 4번의 타석을 범타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6이닝에서 2점을 따라가 37:39로 추격했으나, 김준태가 곧바로 매치포인트를 득점하며 37:4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8강에 안착한 김준태.  사진=이용휘 기자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8강에 안착한 김준태. 사진=이용휘 기자

다 잡은 듯했던 승리를 아깝게 놓친 황봉주는 지난 월드 3쿠션 그랑프리부터 이번 대회까지 이어진 신드롬을 마감했다.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둔 김준태는 8강에서 강호 김행직(전남당구연맹)과 대결한다.

김행직은 16강전에서 이범열(안산시체육회)을 19이닝 만에 40:6으로 꺾고 8강에 올라왔다.

두 선수의 8강 경기는 14일 오후 1시에 시작되며, 빌리어즈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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