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부터 8-6-8 연속타로 3이닝까지 22:1로 리드

9이닝에서 다시 연속 8득점 성공... 1, 3, 9이닝에서 8득점 하이런만 3번

14이닝 만에 40:10 대승거두며 16강 진출... 16강서 김준태와 다시 맞대결

32강전에서 3이닝 만에 대거 22득점을 올리며 승리한 황봉주.   사진=이용휘 기자
32강전에서 3이닝 만에 대거 22득점을 올리며 승리한 황봉주.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탁 기자] '봉줌마' 황봉주(경남)가 월드 3쿠션 그랑프리에 이어 경남고성군수배까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황봉주는 13일 오후 7시에 열린 '2021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선수권대회' 캐롬 3쿠션 남자 전문선수부 32강전에서 3이닝까지 22점을 득점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16강에 진출했다.

32강전에서 박현규(대구)를 상대한 황봉주는 초구에 하이런 8득점을 올리며 심상치 않은 출발을 보였다.

이어서 2이닝 공격에서 6득점을 쏟아부은 황봉주는 3이닝에 다시 8득점에 성공해 3번의 타석 만에 대거 22득점을 기록했다.

22:1로 승기를 잡은 황봉주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9이닝 공격에서 세 번째 8득점 연속타를 올렸다.

황봉주는 8이닝까지 24:5로 크게 리드하던 상황에서 9이닝 8득점과 10이닝 4득점 등을 엮어 36:10으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4이닝에서는 매치포인트까지 남은 4점을 모두 득점하며 40:10의 대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 황봉주의 평균득점은 2.857로 현재까지 이번 대회 최고기록이다.

황봉주는 16강전에서 김준태와 또 한 번 맞대결을 벌인다.   사진=이용휘 기자
황봉주는 16강전에서 김준태와 또 한 번 맞대결을 벌인다. 사진=이용휘 기자

얼마 전 세계캐롬연맹(UMB)이 주최한 '호텔 인터불고 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에서 깜짝 준우승을 차지하며 전 세계에 처음 이름을 알린 황봉주는 그 기세를 몰아 이번 대회에서도 대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날 오후 9시에 시작되는 16강전에서는 월드 그랑프리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맞붙었던 김준태(경북체육회)와 운명의 승부를 벌인다.

지난 대결에서는 황봉주가 연장전 끝에 김준태를 힘겹게 꺾고 결승에 올라갔다.

외나무다리에서 다시 만난 두 선수의 대결에서 과연 누가 승리를 거둘 것인지 주목된다. 이번 8강 경기는 빌리어즈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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