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리빌리어즈.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의 가장 번화가인 양재역 바로 앞에 대대와 중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당구클럽 '로터리빌리어즈(대표 정희태)'가 문을 열었다.

가브리엘 대대 3대와 허리우드 다빈치 중대 7대가 설치된 '로터리빌리어즈'는 클럽을 오픈한 지 불과 2주일여 만에 대대를 6대까지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클럽 오픈을 결정할 당시 손님이 얼마나 올지 몰라 대대 3대를 설치했던 '로터리빌리어즈' 측은 생각보다 대대를 찾는 고객들이 늘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중대가 살아야 대대도 살고, 당구클럽이 살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중대 4대는 계속 보유할 생각이다.

'로터리빌리어즈'는 3쿠션용 개인큐를 하우스큐로 구비하며 최상의 조건에서 당구를 즐길 수 있게 했으며, 쾌적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로 당구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화이트톤의 통일된 인테리어와 블루톤 조명의 조화가 인상적이며, 지하임에도 답답한 분위기를 탈피하기 위해 벽면을 창틀 문양으로 백열등 조명을 넣어 꾸민 것도 클럽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드는데 한몫했다. 100여 평의 공간에 흡연실을 2개 설치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데도 신경을 썼다.

대대용 디지털스코어보드로는 큐스코를 선택했다.

'로터리빌리어즈'의 정희태 대표가 당구클럽을 오픈한 것은 서울당구유통의 한훈대 사장과의 인연 때문이었다.

"서울당구유통의 한훈대 사장이 군대 후임이다. 마침 당구가 스포츠로서 한 영역을 차지고 있기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던 차에 한훈대 사장의 도움으로 '로터리빌리어즈'의 문을 열 수 있었다"고 설명한 정희태 대표는 "솔직히 옛날 당구장만 생각하고 접근했는데, 요즘 당구클럽이 이렇게 멋지게 변화된 줄도 몰랐다. '로터리빌리어즈'를 기점으로 당구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이 생겼다"고 전했다. 

오랫동안 서울시 서초구에서 봉사활동은 이어오고 있는 정희태 대표는 지난해까지 서초경찰서 자율방범연합회 회장을 역임했을 정도로 지역사회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정희태 대표는 그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자신의 온 힘을 다했듯 이제는 당구계를 위해 자신의 노력을 보태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로터리빌리어즈'라는 당구클럽을 시작으로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고 부딪히며 당구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생각이다. 이미 로터리빌리어즈에 이어 2호점과 3호점 개설도 준비하고 있다. 클럽 운영을 넘어 스포츠로서의 당구가 좀 더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스포츠의 한 영역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내 온힘을 보태겠다."

또한, "'로터리빌리어즈'는 지역의 타 당구장과 가격 경쟁을 하지 않을 것이며, 같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너무 싼 당구요금은 당구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적정한 요금체계를 유지해야 공생할 수 있다"고 '로터리빌리어즈'의 운영 방향을 밝혔다.

'로터리빌리어즈'는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의 양재역 5번출구와 6번출구 사이의 KFC 건물 지하에 위치해 있으며, 클럽 방문 손님은 건물의 기계식 주차타워를 이용할 수 있다. 

 

로터리빌리어즈의 정희태 대표(좌)와 서울당구유통의 한훈대 사장(우)
로터리빌리어즈의 정희태 대표(좌)와 서울당구유통의 한훈대 사장(우)

 

사진=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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