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골을 넣은 황의조. 사진=중계화면 갈무리
첫 골을 넣은 황의조. 사진=중계화면 갈무리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한국이 28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온두라스를 6-0으로 대파했다. 

황의조가 전반 12분과 후반 7분 페널티킥 골과 전반 추가시간에 필드골로 해트트릭(3골)을 성공했으며, 원두재(울산)의 추가 골까지 페널티킥으로만 세 골을 뽑았다.

이로써 2승 1패(승점 6·골 득실 +9)를 거둔 한국은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1차전(22일)에서 뉴질랜드에 0-1로 졌던 한국은 2차전에서 루마니아를 4-0으로 꺾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고, 이날 온두라스를 6-0으로 꺾으며 복수에 성공했다. 

한국은 2016년 리우 올림픽 8강전에서 온두라스에 패한 바 있다. 

전반 초반부터 연이은 실점에 당황한 온두라스 선수들은 거친 플레이를 펼쳤고, 결국 전반 38분 이동준의 빠른 돌파를 막던 온두라스 선수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잡은 한국은 더욱 거세게 온두라스를 밀어붙이며 골 잔치를 벌였다. 후반에 투입된 이강인은 후반 37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경기의 여섯 번째 골이자 자신의 대회 3호 골이었다.

B조 1위 한국은 31일 8강전에서 A조 2위의 멕시코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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